美 트럼프, 우크라 정보 지원 유지 "러시아도 종전 원해"
트럼프, 우크라이나에 정보 지원 끊었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12일 러시아의 우크라 공습에 서방 사전 경고 없어
美, 에너지 휴전 위해 우크라 일방 압박...정보 지원 중단 의혹
트럼프 "러시아 푸틴이 종전 더 원해" 주장
[파이낸셜뉴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에너지 휴전'을 내세우며 우크라이나에게 일방적인 양보를 요구했다고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게 정보지원을 끊었다는 언론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러시아 측이 상대보다 더욱 종전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는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와 정보 공유를 중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군은 12일 저녁부터 13일까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탄도미사일 5발을 발사하는 등 우크라이나 19개 지역을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해당 공습 당시 서방 협력국가로부터 사전 경고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 매체들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게 정보 지원을 중단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내 경유 가격 상승에 고심하던 트럼프는 지난달부터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소 공격을 비난하며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당국자들이 지난 11일 우크라이나 정부에 러시아 정유소 공격을 중단하지 않으면 정보 공유와 무기 공급 프로그램 중단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같은 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상대방의 발전소, 정유시설같은 에너지 설비를 공격하지 않는 '에너지 휴전'에 합의했다며 "즉각 발효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해당 발표 직후에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의 열병합 발전소를 공습하는 등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트럼프는 13일 발표에서 우크라이나와 관련해 "우리는 그들을 돕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들이 최종 결론에 이르도록 돕는 것"이라며 "우리는 전쟁이 끝나기를 원하며 우리는 그들을 돕고 있고, 정보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전쟁이 끝나기를 원하기 때문에 그들(우크라이나), 그리고 러시아와 함께 전쟁 종식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트럼프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보다 전쟁 종식을 더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근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거래를 해본 경험 때문"이라며 "내가 평생 해온 일이 거래다. 푸틴은 아마 원했던 것 같다. (푸틴와 젤렌스키) 둘 다 끝내기를 원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솔직히 둘 다 (전쟁을) 끝내기를 원하는데, 어떻게 거기까지 도달해야 할지 모른다"며 "두 사람 사이에는 증오가 많지만 둘 다 끝내기를 원한다. 어떻게 가야 할지 모를 뿐이다. 우리가 그들을 거기까지 데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는 지난 9일 발표한 러시아 경유 수출 제재 해제에 대해 "이는 우리(미국)를 위한 것이 아니며 전 세계 시장으로 방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경유를 팔아 무기를 살 수 있다는 지적에 "그것은 경유 거래일 뿐이며, 우리를 위한 게 아니다"라면서 "그 물량은 전 세계로 풀리는 것이지 우리에게 들어오는 것이 아니다"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