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만든 아이스크림이 1만5000원"…여수 고급 호텔 논란
[파이낸셜뉴스] 전남 여수의 한 고급 호텔에서 제조된 지 3년 3개월 가까이 지난 아이스크림을 1만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박에 40만원인 호텔에서 오래된 제품을 판매한다는 지적에 상품 관리 실태를 비판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지난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여수의 한 호텔에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의 제조일자를 문제 삼는 글이 게시됐다. 글에는 '3년 된 묵은지 나뚜루 맛이 기막히겠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호텔을 이용한 A씨는 숙박료에 비해 판매 상품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박에 40만 원씩 하는 호텔에서 이런 아이스크림을 1만 5000원에 팔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A씨는 호텔에서 겪은 일로 여수 방문에 대한 불만도 나타냈다. 그는 "이미 망해버린 여수섬박람회 때문에 도시 전체가 한탕해 먹으려는 생각밖에 없나 보다. 절대로 여수에 다시는 오지 않겠다"고 적었다.
A씨가 함께 올린 사진에는 호텔 냉동고에 진열된 나뚜루 아이스크림 2종이 찍혀 있었다. 제품 용기 바닥에 인쇄된 제조일자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제품별 제조일자를 살펴보면 녹차 맛은 '2023년 7월 18일', 성수 컬렉션 제품은 '2024년 9월 24일'로 표시돼 있었다.
녹차 맛 제품은 게시물이 공개된 시점을 기준으로 제조 후 약 3년 3개월이 지난 상태였다. 사진 속 아이스크림 용기도 색이 바랜 모습이었다.
다만 제조일자가 오래됐다는 이유만으로 제품이 소비기한을 넘겼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아이스크림은 일반적으로 별도의 소비기한을 표시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며, 제조일로부터 1년 정도를 권장 유통기한으로 삼기도 한다.
한편 사진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호텔의 상품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냉동이어도 유제품이라 먹으면 무조건 배탈 날 듯", "소비자에 대한 기만 아닌가?" 등의 댓글을 남겼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