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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이 곧 기업 ESG 책임경영" 경제계와 '보훈 공헌' 확대 논의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권오을 보훈부 장관, 내년 2월 '공공부문 군 복무 경력 인정' 앞둔 경제계 동참 요청
14일 류진 한경협 회장 면담 시작 행보, 군 직무 경험·리더십의 민간 활용 방안 모색
한경협 등 경제 5단체 릴레이 방문…제대군인 예우 및 보훈 사회공헌 확대 논의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 6월 23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공적 재평가와 심사기준 공청회에 참석하여 개회사를 하고 있다. 국가보훈부 제공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 6월 23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공적 재평가와 심사기준 공청회에 참석하여 개회사를 하고 있다. 국가보훈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내년 2월 공공부문에서의 제대군인 의무복무기간 경력 인정 의무화 제도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민간 영역으로의 예우 문화 확산을 위한 자발적 동참 독려 행보에 나선다. 이는 정부 주도의 보훈 정책을 넘어 민간 기업의 사회적 책임(ESG) 경영과 연계해 사회 전반의 호국보훈 문화를 한 단계 고도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14일 한국경제인협회를 시작으로 국내 경제 5단체를 잇달아 방문한다. 제대군인이 군 복무 중 쌓은 직무 경험과 조직 리더십을 민간 고용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보훈 분야 사회공헌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국가보훈부는 권 장관이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를 방문해 류진 회장과 면담을 갖고 제대군인 예우와 보훈 분야에 대한 경제계의 참여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한경협 방문을 시작으로 향후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등 국내 주요 경제 단체들을 순차적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릴레이 방문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제대군인들을 존중하고 예우하는 문화가 사회 전반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정부의 제도적 노력과 함께 민간 부문의 능동적인 관심과 고용 시장 내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인식 하에 마련됐다.

특히 핵심 의제는 내년 2월 시행을 앞둔 공공부문 의무복무기간 인정 제도와 연계된 민간의 협조다. 권 장관은 군 복무를 통해 배양된 장병들의 조직 적응력과 리더십 등의 역량이 민간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제대군인의 안정적인 사회 복귀와 취업 지원에 대한 경제계의 관심을 요청했다.

권 장관은 기업들이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국가유공자와 제대군인을 위한 맞춤형 사회공헌사업(CSR)을 확대해 줄 것을 제안했다.

특히 권 장관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온전히 예우하는 안보망은 민간 부문의 적극적인 동참을 통해 비로소 완성될 수 있다"며 "국가보훈부는 제대군인의 성공적인 사회 복귀 지원은 물론, 보훈에 대한 기업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경제계와 상시적이고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권 장관의 행보는 기업이 보훈 문화 확산에 참여하는 것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책임 경영을 실현하는 실질적인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군사 및 보훈 선진국인 미국의 경우, 이미 제대군인재취업지원법(USERRA)과 연방계약업체 제대군인고용우대법(VEVRAA) 등을 통해 민간 고용 시장 내에서 제대군인의 군 경력을 인사 및 직무 매칭 체계에 유기적으로 반영하는 시스템을 정착시킨 바 있다. 보훈부의 이번 경제계 소통 행보 역시 국내 기업 환경에 맞는 제대군인 지원 인프라를 다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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