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씨바이오 '리투오', UAE 수입허가 획득...중동 진출 기반 확보
태국·페루 이어 중동까지 수출국 확대
연내 월 생산능력 15만개 목표
[파이낸셜뉴스] 엘앤씨바이오가 인체조직 기반 피부 재생 제품 '리투오(Re2O)'의 아랍에미리트(UAE) 수입허가를 획득하며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섰다. 아시아와 남미에 이어 중동 시장 진출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국가별 인허가와 현지 유통망 구축을 통한 수출 확대가 과제로 남았다.
엘앤씨바이오는 리투오가 UAE 의약품청(EDE)으로부터 수입허가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UAE는 중동과 아시아·유럽을 잇는 거점이자 의료관광 시장이 발달한 국가다. 두바이 보건청(DHA)에 따르면 2023년 두바이를 찾은 해외 의료관광객은 69만1000명 이상이며, 피부과는 주요 진료 분야의 27%를 차지했다. 엘앤씨바이오는 현지 의료기기 업체와 협력해 의료진 네트워크와 판매 기반을 확보하고 UAE를 중동 사업 확대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리투오는 기증 인체 피부에서 세포 성분을 제거한 무세포동종진피(hADM)를 미세 입자로 가공한 세포외기질(ECM) 제품이다. 콜라겐 등 피부 ECM의 구성 성분과 구조적 특성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엘앤씨바이오는 일본·싱가포르·몽골 등에 리투오를 수출·판매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리투오와 리투오 파인이 태국 식품의약품청(Thai FDA)으로부터 의료기기 4등급(Class 4) 허가를 받았으며, 페루 보건당국(DIGEMID)에서도 리투오의 정식 허가를 획득했다. 최근에는 미국 현지 파트너사와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가별 인허가 확보와 유통 기반 구축을 병행하고 있다.
생산능력 확대도 추진한다. 엘앤씨바이오는 현재 월 약 8만개인 리투오 생산능력을 연내 15만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동탄 신공장 건립을 추진해 해외 수요 증가에 대응할 생산 기반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해외 인허가 확보가 실제 매출로 이어지려면 현지 의료진의 제품 채택과 유통망 구축이 뒷받침돼야 한다. 회사는 현지 협력업체 및 의료진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마련해 시장 안착을 추진할 계획이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태국과 페루에 이어 UAE 수입허가를 확보하면서 리투오의 해외 사업 기반을 중동까지 넓혔다"며 "현지 협력업체 및 의료진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상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