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내년 1조원대 만기 앞두고 또 회사채…최대 4000억 조달 [fn마켓워치]
내년 회사채 만기만 6300억원 집중
CP 등 단기성 차입금 차환 부담도 상당
3개월 만에 공모채 시장 복귀
2000억원 모집…최대 4000억원 증액
올해 세 번째 회사채 발행 추진
[파이낸셜뉴스] KCC가 내년 1조원대 시장성 차입금 만기 부담을 앞두고 공모 회사채 시장을 다시 찾는다. 내년에만 63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데다 기업어음(CP) 등 단기성 차입금의 차환 수요까지 겹치면서 선제적인 자금조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공모채 발행을 통해 최대 4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CC는 이달 말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만기는 2년물과 3년물로 구성되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발행 예정일은 다음 달 4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6곳이다. KCC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AA-(안정적) 수준이다.
KCC의 회사채 발행 잔액은 약 1조9300억원이다. 여기에 CP 잔액 7100억원을 더하면 시장성 차입금 규모는 약 2조6400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내년 회사채 만기액은 6300억원으로 전체 회사채 잔액의 약 32.6%를 차지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KCC는 내년 1월 15일 3800억원의 회사채 만기를 맞는다. 이어 4월 8일 300억원, 10월 7일 22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한다. 특히 내년 1월에 전체 연간 회사채 만기액의 60%가량이 집중돼 있다. CP 등 단기성 차입금의 만기와 차환 수요까지 고려하면 자금조달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이번 발행은 지난 7월 30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KCC는 올해 2월과 7월 각각 4000억원의 공모채를 발행했다. 지난 7월 수요예측에서는 2000억원 모집에 1조3850억원의 기관투자자 주문이 몰리면서 발행 규모를 4000억원까지 늘렸다. 이번에도 최대 증액에 성공하면 올해 공모채 발행액은 총 1조2000억원에 달하게 된다.
KCC가 잇달아 회사채 시장을 찾는 배경에는 시장성 차입금의 만기구조 관리 필요성이 자리하고 있다. 단기성 차입금을 장기 회사채로 대체하면 차환 주기를 늘려 단기간에 집중되는 상환 부담을 분산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수요예측에서 KCC가 얼마나 많은 기관투자자 수요를 확보할지 주목하고 있다. 내년 대규모 회사채 만기가 예정된 만큼 이번 공모채 발행 결과가 향후 차환 전략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KCC의 최대주주는 정몽진 회장(20.0%)이며, 특수관계자 합계 보통주 기준 34.3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