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킵스파마 子, 폐배터리 원료 대신 완제품 판다…"ESS 사업 진출"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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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솔루션즈, 연 5000톤 LFP 처리설비·회수 물량 활용
동남아·인도 공략…안전성 인증기업 인수도 검토

배터리솔루션즈 제공.
배터리솔루션즈 제공.

[파이낸셜뉴스] 킵스바이오파마(킵스파마)의 자회사인 배터리솔루션즈가 폐배터리에서 리튬 등 원료를 추출하는 기존 재활용 사업을 넘어 에너지저장장치(ESS) 완제품 판매로 수익모델을 확대한다. 배터리를 파쇄해 소재를 회수하는 방식보다 잔존 성능이 양호한 배터리를 ESS로 재제조하는 편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4일 사 측에 따르면 킵스파마 자회사 배터리솔루션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재사용 사업에 진출한다. 기존 재활용 사업에서 확보한 사용후 배터리 가운데 재사용이 가능한 물량을 선별해 소규모 ESS와 충전소용 ESS로 공급하는 구조다. 동남아시아와 인도 시장을 우선 공략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 확장의 핵심은 기존 설비와 회수 물량을 활용한다는 점이다. 실제 배터리솔루션즈는 지난해 1월 시간당 1톤, 연간 5000톤 규모의 LFP 배터리 전처리 상용 설비를 구축했다. 올해 3월에는 글로벌 전기차 업체와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연간 물량 계약도 체결했다.

기존에는 회수한 배터리를 파쇄해 원료를 추출하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잔존 성능에 따라 재사용과 재활용 물량을 구분하게 된다. 상대적으로 상태가 양호한 배터리를 ESS로 판매하고 나머지는 소재 회수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다만 사업화의 관건은 안전성 인증이다. 재사용 배터리는 관련 법령에 따른 안전성 검사를 거쳐야 한다. 배터리솔루션즈는 성능 인증과 안전성 평가 전문기업과의 제휴 또는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신규 사업 진출이 관련 기업 인수합병(M&A)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열어둔 셈이다.

관련 시장 성장 전망도 사업 확대의 배경이다. 회사가 인용한 시장조사 전망에 따르면 글로벌 재사용 배터리 시장은 2024년 12억달러에서 2030년 47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실제 수익성은 재사용 가능 배터리의 확보 비중과 안전성 검사 비용, ESS 판매가격 등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김민홍 배터리솔루션즈 대표는 "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 확보한 물량을 기반으로 재사용 사업까지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폐배터리 재사용 사업의 성패가 단순 처리능력보다 잔존 성능이 양호한 배터리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할 지에 달려 있다고 봤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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