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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강릉커피축제 21일 개막…커피거리 350m 노천카페로 변신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커피거리 넘어 강릉 전역으로 무대 확장
3개 분야 23개 프로그램 닷새간 운영
영수증 이벤트 강릉 전역 5만원으로 확대

제18회 강릉커피축제가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닷새간 강릉커피거리와 강릉시 일원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제18회 강릉커피축제가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닷새간 강릉커피거리와 강릉시 일원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커피거리 350m 구간에 야외 테이블 200세트가 깔려 거리 전체가 하나의 노천카페로 바뀌고 주문진과 오죽헌 등 강릉 곳곳에서도 커피 향을 즐길 수 있는 제18회 강릉커피축제가 다음 주 막을 올린다.

14일 강릉시에 따르면 시와 강릉문화재단은 21일부터 25일까지 닷새간 강릉커피거리와 시 일원에서 제18회 강릉커피축제를 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가 주최하고 강릉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2026~2027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됐으며 3개 분야 23개 프로그램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어진다. 'Coffeeful Gangneung'을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는 커피 문화에 바다와 솔밭, 미식, 휴양 등 강릉 고유의 매력을 엮어 마시고 떠나는 축제에서 머물며 즐기는 체류형 축제로 방향을 틀었다.

가장 큰 변화는 축제 공간이다. 지금까지 커피거리를 중심으로 열렸다면 올해는 주문진·옥계·중앙시장·오죽헌 등에서 커피축제 우리동네점을 운영해 커피 시음과 체험, 버스킹을 선보인다. 축제 기간에만 운영하던 스탬프랠리는 모바일 패스로 바꿔 지난 9월부터 약 2개월간 진행 중이다. 행사장에 한정됐던 영수증 이벤트도 강릉 전역으로 넓히고 기준 금액을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조정해 방문객의 소비가 지역 상권 전반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바다와 휴양을 접목한 프로그램도 새로 마련했다. 강릉항에서는 요트 위에서 커피를 마시는 커피웨이브가 운영되고 싱잉볼 명상·요가와 커피를 결합한 커피테라피가 처음 선보인다. 송정 솔밭에는 캠핑의자와 해먹, 테이블을 갖춘 커피크닉 공간이 꾸려지며 안목 백사장에서는 야간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가 열린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몰릴 송정 솔밭에서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하는 북트립을 비롯해 커피버스킹과 키즈놀이터, 커피운동회가 펼쳐진다. 야간 대표 프로그램인 불꽃놀이는 지난해 2회에서 올해 1회로 줄어 24일 오후 8시에 한 차례 열린다.

올해 강릉커피축제에서도 100가지 커피맛을 볼 수 있는 100인 100미 바리스타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해 때 모습. 뉴시스
올해 강릉커피축제에서도 100가지 커피맛을 볼 수 있는 100인 100미 바리스타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해 때 모습. 뉴시스

축제의 상징인 100인 100미에서는 참가자 100명이 각자의 원두와 추출 장비로 직접 내린 커피를 나눈다. 지역 카페 20곳이 참여하는 별의별 강릉커피와 원두·드립백을 판매하는 별의별 원두상점도 문을 열며 커피체험존에서는 핸드드립과 사이폰, 로스팅 등을 직접 해볼 수 있다.

외국인 방문객을 겨냥한 글로벌 프로그램도 확대됐다. 시는 같은 시기 열리는 강릉 지능형교통체계(ITS) 세계총회와 연계해 글로벌 커피라운지를 조성했다. 이곳에서 운영하는 바리스타의 테이블은 커피 명인의 시그니처 커피와 한과·곶감·약과 등 강릉 전통 디저트를 한상에 차려내는 미식 프로그램으로 21일부터 25일까지(토요일 제외)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회당 30명을 받는다. 참가비는 1인 2만원이며 사전·현장 접수를 병행한다.

외국인 유학생이 핸드드립을 직접 배우는 나도 바리스타도 함께 운영된다. ITS 세계총회에 참여하는 외국인이 1700여명에 이르는 만큼 시는 두 행사장에 교차 홍보관을 두고 양쪽을 모두 방문한 이들에게 별도 기념품을 주는 연계 스탬프랠리도 진행한다. 또한 영어·중국어·일본어 리플렛과 영문 행사장 안내도를 제작하고 현장에 통역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교통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 5대도 처음 투입된다. 셔틀버스는 강릉역에서 출발해 종합운동장과 강릉컨벤션센터,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E-zen)를 거쳐 축제장까지 순환하며 시는 거점 주차장과 연계 운행해 행사장 주변 교통 혼잡을 덜 방침이다.

엄금문 강릉시 문화관광해양국장은 "올해는 커피거리에 머물던 축제를 우리동네점과 셔틀버스로 강릉 곳곳에 이어 붙이고 요트와 솔밭, 명상까지 더해 하루 이상 머무는 축제로 꾸렸다"며 "세계총회를 계기로 찾아올 외국인 손님들까지 바다와 솔밭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누리며 커피도시 강릉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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