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복 입어보고 소방관 응원…희망브리지 캠페인에 5022명 동참
노들섬 '빛섬축제'서 지지서명 부스 운영
희망대사 쿠기도 무대서 시민 참여 독려
[파이낸셜뉴스] 서울 노들섬에서 열린 '빛섬축제'를 찾은 시민 5000여명이 소방관의 처우·인식 개선을 위한 응원 캠페인에 동참했다.
14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지난 2~11일 '2026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에서 운영한 소방관 응원 부스에 총 5022명이 참여했다.
부스에는 실제 화재 진압 현장에서 쓰인 방화복을 만져보고 입어볼 수 있는 포토존을 마련했다. 시민들은 QR코드를 통해 온라인 지지서명에 참여했다. 서명 참여자를 위한 기념품 뽑기와 정기 후원 신청도 진행됐다.
지지서명은 소방관의 신체적·심리적 안전을 위한 제도 개선과 인력 확충, 충분한 휴식시설·필수 작업 장비 지원을 요구한다. 심리·부상 치료와 순직 유가족 지원 개선도 담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협회 희망대사인 래퍼 쿠기가 축제 프로그램 '빛섬뮤직-동행라이트' 무대에 올라 첫 공식 활동을 펼쳤다. 쿠기는 부스를 소개하며 관객들에게 캠페인 참여를 독려했고, 공연 직후 지지서명을 하려는 수십명의 관객이 부스 앞에 줄을 섰다.
지지서명에 참여한 한 대학생은 "방화복에 묻은 그을음이랑 아직도 배어 있는 탄내를 바로 앞에서 맡아보니까 소방관분들이 현장에서 얼마나 고생하시는지 확 와닿았다"며 "소방관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친구들이랑 같이 바로 서명했다"고 말했다.
휴일에 노들섬을 찾은 한 소방관은 방화복 포토존을 둘러본 뒤 "많은 시민이 부스를 찾아 서명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며 큰 응원을 받는 기분이었다"며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 덕분에 현장에서 일하는 보람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전했다.
한편 희망브리지는 재난 현장에서 일하는 소방공무원에 대한 사회적 존중과 인식 개선을 위해 '나는 소방관입니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13만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했으며, 배우 박해일과 수애도 내레이션 재능기부로 동참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현장에서 모인 시민들의 응원을 바탕으로 소방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