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미식 장인 춘천 집결…막닭축제 국제관서 6개국 요리 11종 무료 시식
다롄 전복요리에서 파르마 생면 파스타까지
프랑스 치킨 마렝고·스페인 빠에야도 선보여
18일까지 4500명 대상 점심·저녁 운영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춘천막닭축제에서 파르마의 생면 파스타와 다롄의 전복요리, 호후의 가와라소바가 한 무대에 오르며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세계 6개국의 맛을 선사하고 있다.
14일 춘천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공지천 수변 산책로 일원에서 개막한 2026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 국제관에서 해외도시 셰프 시식회를 열었다. 중국 다롄·창저우와 베트남 람동성, 일본 호후, 이탈리아 파르마, 프랑스, 스페인 등 6개국 7개 도시·지역의 셰프들이 고향의 전통 조리법과 식문화를 담은 요리를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 내놓았다.
시식회는 축제가 끝나는 18일까지 매일 점심과 저녁 시간대에 이어지며 닷새간 모두 11가지 요리를 4500여명이 무료로 맛볼 수 있다. 참여를 원하면 국제관 홈페이지에서 미리 신청하면 된다.
가장 눈길을 끈 셰프는 프랑스·스페인 요리를 맡은 루카스 샤르통이다. 36년 넘게 세계 각지 주방을 누빈 그는 파리의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과 5성급 호텔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번 축제에서는 닭고기를 주재료로 한 프랑스식 치킨 마렝고와 스페인식 치킨 빠에야를 준비해 닭갈비의 고장 춘천과 접점을 만들었다.
중국에서는 두 도시가 참여했다. 다롄의 황진위 셰프는 전통 방식의 전복요리와 앵두육을 선보였다. 그는 2022년 랴오닝성 직업기능대회 중식 조리 부문 금메달 수상자로 랴오닝 금장과 랴오닝 기술능수, 싱랴오 미래 장인에 이름을 올린 중국 요리 전문가다. 창저우 중우호텔 셰프팀에서는 창저우 향토요리와 화이양요리 장인인 유서문 셰프와 전통 간식·면점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왕렬 면점사가 동파육과 깨떡을 내놓았다.
이탈리아 파르마에서 온 미켈레 부이아 셰프는 손수 반죽한 생면으로 빚은 파스타 또르뗄리를 선보였다. 그는 2008년부터 가업으로 이어온 트라토리아 일 코르틸레를 운영하며 전통 숙성 육가공품과 송아지고기 요리, 글루텐프리 코스 등 파르마 전통 미식을 현대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베트남 람동성에서는 람동성 셰프협회 사무총장이자 베트남 요리 장인인 응우옌 쩐 쭝 셰프와 협회 부회장인 판 반 민 수석 셰프가 함께 왔다. 두 셰프는 쌀국수와 스프링롤, 찰밥을 곁들인 돼지고기 요리로 베트남 현지 식문화를 소개했다.
일본 호후의 나카타니 야스시 셰프는 뜨겁게 달군 기와 위에 녹차 소바를 올려 내는 호후 지역 향토 요리인 가와라소바를 준비했다. 일본 전통 가이세키 요리 전문가로 소카엔 대표이사 겸 요리장을 맡고 있는 그는 호후상공회의소 부회장과 호후관광컨벤션협회장을 지내며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도 힘을 보태왔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