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영화·OTT 제작진 12명 제주 초청… 차기 촬영지 유치전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제주콘텐츠진흥원, 16일까지 참가 접수
11월 5~7일 촬영 후보지 현장 답사
항공·숙박 지원… 실제 제작 연계

제주콘텐츠진흥원이 오는 16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하는 '2026 제주 로케이션 팸투어' 안내 포스터. 영화·드라마·OTT 제작 관계자 12명을 선정해 11월 5~7일 제주 촬영 후보지 답사와 제작환경·지원제도 소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제주콘텐츠진흥원
제주콘텐츠진흥원이 오는 16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하는 '2026 제주 로케이션 팸투어' 안내 포스터. 영화·드라마·OTT 제작 관계자 12명을 선정해 11월 5~7일 제주 촬영 후보지 답사와 제작환경·지원제도 소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제주콘텐츠진흥원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가 영화·드라마·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제작 관계자 12명을 초청해 차기 작품의 촬영 유치에 나선다.

14일 제주콘텐츠진흥원(원장 강민부)에 따르면 오는 16일 오후 3시까지 '2026 제주 로케이션 팸투어' 참가자를 모집한다. 선정된 참가자들은 11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제주 주요 촬영 후보지와 영상 제작시설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팸투어는 관광지나 시설을 실제 이용·활용할 가능성이 있는 관계자를 초청해 현장을 직접 확인하도록 하는 답사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영화·드라마 제작과 촬영지 선정에 관여하는 영상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다.

모집 인원은 12명이다. 최근 5년 이내 극장 개봉 영화나 방송·OTT 작품 공개 이력이 있는 국내외 영상산업 관계자와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티빙 등 주요 OTT 플랫폼사, 대형 제작 스튜디오 관계자 등이 신청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왕복 항공료와 숙박비, 식비, 현지 교통비, 여행자보험 등 행사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제작진이 비용 부담 없이 제주 촬영 여건을 직접 확인하도록 유도하려는 취지다.

행사에서는 제주의 자연환경과 지역문화, 기존 영상 촬영지 등을 소개한다. 촬영 후보지 답사와 함께 제주지역 영상 제작환경, 로케이션 지원제도, 제작 관계자 간 교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로케이션은 영화나 드라마를 스튜디오 외부의 실제 장소에서 촬영하는 활동이다. 촬영지 선정 과정에서는 배경의 시각적 특성뿐 아니라 제작 인력과 장비 이동, 숙박, 촬영 허가, 제작비 등 현장 운영 여건도 고려된다.

제주가 촬영 유치에 나서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독특한 화산지형과 해안, 농어촌 경관은 영상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지만, 제작진의 방문이 실제 촬영 계약과 작품 제작으로 이어져야 지역 영상산업에 도움이 된다.

제주콘텐츠진흥원은 촬영지 답사 외에도 영상물 기획·개발과 제작비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제주에서 일정 규모 이상 촬영한 영화·드라마 등의 도내 소비액 일부를 지원하는 영상물 제작비 지원사업을 공모했다. 이어 지난 12일 제작비 지원사업 2차 공고도 게시했다.

영상 콘텐츠 제작과정에서 발생하는 인건비와 장비 임차료, 숙박비, 식비 등은 지역 내 소비와 연결될 수 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도 영화·드라마 촬영을 지역 홍보와 산업 활성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제주콘텐츠진흥원은 충남과 강원 등 다른 지역의 촬영지 유치 활동을 고려해 제주만의 로케이션 자원과 지원제도를 알릴 계획이다.

신청은 제주콘텐츠진흥원 모집 공고에 따라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콘텐츠진흥원 콘텐츠육성팀에서 안내한다.

채상균 제주콘텐츠진흥원 선임연구원은 "이번 팸투어를 통해 제주의 다양한 촬영지가 새로운 영상 콘텐츠 제작에 활용되길 기대한다"며 "영상산업 관계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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