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연합군 반격... 후티는 사우디 아람코 본사 미사일 공격
연합군, 후티 장악 예멘 수도 석유 시설 무력화 작전
후티 반군은 사우디 국영석유기업 본사 공격
이스라엘, 후티 기습 공격에 대비, 태세 강화
[파이낸셜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아랍 연합군이 사우디 본토와 예멘, 홍해 남부 및 주요 해상 교통로를 위협해 온 친이란 후티 반군의 핵심 군사 역량을 무력화하기 위한 전격 작전을 단행했다.
후티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예멘 수도 사나의 석유 시설을 연합군이 공격하자 이에 맞서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본사를 미사일로 타격하는 등 교전이 이어졌다.
18일(현지시간) 사우디 영자신문 아랍뉴스는 '예멘 합법성 지원을 위한 아랍 연합(Coalition to restore legitimacy in Yemen)' 군이 사나와 호데이다, 다마르의 지하 연료 저장 시설과 부두 시설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연합군 대변인 투르키 알말리키 소장은 "후티 반군이 홍해를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교통 시설을 위협하는데 동원되는 미사일과 드론 급유를 이곳에서 해왔다"고 밝혔다.
또 "후티 반군으로 인해 예멘 국민에게 제공되어야 할 생필품과 핵심 에너지 자원을 불법적으로 접수해 군사 작전 전초기지로 악용해 왔다"고 밝혔다.
연합군은 작전 개시전 사나 서부 외곽 알사바하 중앙 발전소 및 예멘 석유회사 인근 민간인들에게 대피 권고를 발령하는 등 국제법을 준수하며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작전에 앞서 사우디 리야드 북쪽 상공에서는 후티 반군의 드론 3대가 연합군에 의해 요격됐다.
연합군의 공중 지원 속에 예멘 정부군도 지상에서 대대적인 전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예멘 정부군 대변인 마제드 알 누자일리 대령은 "전투기과 드론, 야포, 다연장 로켓포, 저격수 부대 등을 동원해 총 2200여 회의 정밀 타격을 감행했다"며 "후티 반군의 지휘통제소, 진지, 감시 초소, 무기·탄약고, 수송로 등 핵심 군사 목표를 집중 타격해 방어망을 완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예멘 타이즈 지역에 집중된 정밀 타격을 통해 후티 반군의 증원 병력과 물자 수송 대열을 괴멸시켰으며, 이에 따라 반군의 전력 재정비 및 화력 지원 능력이 사실상 마비되었다고 설명했다.
연합군이 사나의 석유 시설을 타격하자 후티 반군은 사우디 다란에 위치한 국영석유기업 아람코의 행정 건물을 미사일로 공격했다.
후티 반군은 이날 사우디 석유 시설들이 공격 대상이라며 시설 종사자들과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할 것을 경고했다.
걸프뉴스는 아람코 건물에서 화재가 일부 발생했으나 사망자는 없다고 보도했다. 또 사우디 수도 리야드 상공에서 후티 반군의 순항 미사일이 요격되면서 떨어진 파편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4명이 다쳤다. 이 신문은 리야드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으며 미사일이 요격된 후에야 위협에 대한 경고가 전화로 통보됐다고 전했다.
후티 반군이 연합군과 사우디아라비아와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국방 관계자들은 이들이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 가능성을 제기하며 대비 태세를 강화시키기 시작했다고 예루살렘포스트가 보도했다.
이스라엘 군당국은 후티 반군이 지상과 해상에서 동시에 기습할 능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당국은 후티 반군을 예측하기 힘든 단체로 보고 대비해 훈련을 실시고 무기 배치, 육해공군간 협조 강화, 에일라트 지역에 예비군과 신속대응군을 유지하고 있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