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IEA, 글로벌 디젤 부족 사태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존스타운 주유소의 디젤 주유기.AP뉴시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존스타운 주유소의 디젤 주유기.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디젤(경유) 수급난이 내년은 물론 오는 2027년까지 장기화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디젤 가격의 고공 행진이 글로벌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세계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월간 보고서를 통해 "공급 차질이 장기화되면서 통상 재고가 늘어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디젤 재고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시장이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IEA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디젤 가격은 이미 물품 수송 비용을 올려 실질 소득과 경제 활동, 물가 전반에 부담을 주는 등 광범위한 경제적 여파를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디젤은 산업, 농업, 운송 분야 전반에 폭넓게 쓰여 가격 상승이 경제 전체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

IEA는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이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시장 완충력이 점점 소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2027년쯤 수급 균형을 넘어선 공급 과잉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향후 수개월간 석유 시장의 혼란이 계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발표는 에너지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IEA 회원국들의 비상 비축유 방출 규모와 시기를 논의하는 회의를 하루 앞두고 나왔다.

디젤 가격 급등으로 정치·경제적 압박이 가중되면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유럽연합(EU) 국가들을 향해 자체 비축유를 방출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 측은 EU가 적극적인 응답에 나서지 않을 경우 미국산 디젤의 수출을 금지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까지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IEA #수급난 #디젤 가격 #글로벌 디젤 #세계 경제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