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광현 靑 비서실장 임명에..장동혁 "李, 변호사 가족까지 챙겨"
정점식 "국정 위기 인식 전혀 없어..대통령 SNS 자제시켜야"
안철수 "대장동 패밀리가 청와대 접수..보은 인사 결정판"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임광현 국세청장을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임명하자, 국민의힘은 "성남·경기라인 얼굴마담 아니냐"며 비판했다. 이재명 정부 초대 국세청장인 만큼 "세금 폭탄 더 세게 떨어뜨리겠다는 소리"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임 실장은) 어제까지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더불어근저당' 쉴드치던 사람"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대통령 하명 세무조사에 누구보다 열심이었다. 장특공(장기보유특별공제) 폐지 등 부동산 세금 폭탄에도 앞장섰다. 청년들이 반대하는 가상자산 과세도 밀어붙여 왔다"며 "결국 세금폭탄 더 세게 떨어뜨리겠다는 소리다. 국민들 곡소리 날 일만 남았다"고 했다.
임 실장의 처남인 이승엽 변호사가 이재명 대통령의 변호인이라는 점도 짚었다. 장 대표는 "본인 변호사는 가족까지 알뜰하게 챙기는 대통령이다"며 "국민을 그렇게 좀 챙겨봤으면 좋겠다"고 썼다.
이어 "강훈식 비서실장 사표낸 게 3주 전인데 국정감사 한복판에 비서실장을 교체했다"며 "삼전닉스(삼성전자·SK하이닉스) ETF, 김현지·정진상 인사 농단, 북한 지뢰 보고 상황 등 이제 막 비서실장이 된 사람에게 뭘 물을 수 있겠는가. 명백한 국감 방해"라고 주장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이 국정 위기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인사"라며 "비서실장은 정치·경제·북한·외교·부동산·치안 등 국정 전반에 종합적인 이해가 요구되는 자리인데, 임 실장은 국회의원 1년을 제외하고는 일 평생 세무 분야에서 보내온 사람으로 실타래처럼 꼬인 총체적 국정 난맥을 풀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 정부의 인재풀이 좁은 것인가, 아니면 다들 난파선에 올라타길 고사한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결국 최고실세 김현지 실장과 성남·경기라인 얼굴마담을 세운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 "청와대 안에서 레드팀 역할을 해 온 강훈식 실장마저 김 실장에게 밀려난 상황에서 대단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신임 비서실장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골프 회동 TF(태스크포스)와 같은 어처구니 없는 조직을 해체하고 부캉이 구경 같은 일정은 당장 중지시켜야 한다"이라며 "김현지·정진상·김용 등 성남·경기라인의 국정 개입을 끊어내고 대통령의 과도한 SNS 사용을 자제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SNS에서 "'대장동 패밀리' 보은 인사의 결정판"이라며 "해당 변호사의 누나이자 임 실장의 부인은 복지부 출신의 비외교관임에도 미국 휴스턴 총영사로 발탁됐다"고 언급했다.
또 "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이른바 '대장동 패밀리'가 사법, 외교, 국세영역에 이어 청와대까지 접수했다"며 "완전히 잘못된 비서실장 인선"이라고 우려했다.
[email protected] 이해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