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런 이웃 만난 것도 복"...아래층 감동시킨 위층 이웃의 '4번째 선물' [따뜻했슈]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10층 주민이 이웃에게 전한 도라지 배즙과 손편지. 출처=스레드 갈무리, 연합뉴스TV
10층 주민이 이웃에게 전한 도라지 배즙과 손편지. 출처=스레드 갈무리, 연합뉴스TV

[파이낸셜뉴스] 층간소음 문제로 인한 이웃 간 갈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아래층의 배려에 정성 어린 손편지와 선물을 건넨 위층 주민의 사연이 알려져 온라인에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4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10층에 거주하는 위층 이웃으로부터 도라지 배즙 상자와 손편지를 받았다는 9층 입주민 A씨의 사연과 사진이 게시됐다.

A씨는 "벌써 4번째인가?"라며 위층 이웃이 소음을 양해해 준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해온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밝혔다.

공개된 손편지에서 위층 주민은 "이른 아침, 늦은 밤 말소리와 발소리들이 불편하실 텐데 늘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함께 전달한 배즙에 대해 "딸아이가 너무 맛있다며 9층 삼촌과 나누어 먹고 싶어 해 준비했다"며 "고양이들을 챙기는 모습을 딸이 우연히 보고 더 마음이 가나 보다. 아이가 동물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시라"는 안부 인사로 글을 맺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삭막한 아파트 공동체 속에서 이웃 간의 온정을 보여준 훈훈한 사례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이런 이웃을 만나는 것도 큰 복이다", "선물의 종류를 떠나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씨가 너무 예쁘다", "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전해져 따뜻하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반면 평소 층간소음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한 누리꾼은 "아이들이 밤낮없이 뛰어다녀 조심해 달라고 정중히 부탁했더니 '아이가 너무 빨라 잡으러 다니는 나도 힘들다'는 답변을 받아 황당했다"며 "이 사연이 우리 윗집에도 꼭 전해지길 바란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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