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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 유망주' 키우는 LG… 국가대표 후원 등 전폭 지원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구광모 회장 의지로 후원 이어가
아이스하키·스켈레톤 10년 지원
국가대표팀 4개→7개 규모 확대
2022년부터 타이틀 스폰서 맡아

지난 13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LG 코리아 아이스하키리그' 결승전에서 고려대와 연세대 선수들이 경기하고 있다. 이날 고려대가 연세대를 3대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LG 제공
지난 13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LG 코리아 아이스하키리그' 결승전에서 고려대와 연세대 선수들이 경기하고 있다. 이날 고려대가 연세대를 3대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LG 제공

LG가 아이스하키와 스켈레톤 등 동계스포츠 저변 확대와 빙판 위 유망주를 키우기 위해 국가대표팀 후원과 대회 타이틀 스폰서 후원을 비롯해 지속가능한 발굴·육성 체계 도입 등 다각화된 지원을 펼치고 있다. 특히 LG는 아이스하키와 스켈레톤 국가대표 후원 계약을 오는 2030년까지 연장하는 한편, 올해 유망주 육성 프로그램을 출범해 유소년 단계부터 국가대표 발탁까지 단계별로 유망주를 키우기로 했다.

■장기 후원 10여년, 선수층 두 배로

14일 업계에 따르면 LG가 아이스하키와 스켈레톤 종목을 10년 넘게 후원하는 동안 아이스하키와 스켈레톤 종목의 선수층은 두 배로 늘었다. 아이스하키 유소년 등록 선수는 현재 4000명에 육박하고, 스켈레톤 등록 선수도 같은 기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국가대표팀 규모도 커졌다.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지난 2014년 남녀 성인팀과 남자 20세 이하(U20), 18세 이하(U18) 등 4개에서 여자 U18, 남녀 U16 청소년 대표팀이 더해져 현재 총 7개 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24년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는 LG가 지원한 트라이아웃 캠프를 통해 선발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종목 사상 첫 은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스켈레톤 국가대표팀도 후원 시작 이후 올림픽·세계선수권 등 국제무대에서 메달 130여개를 획득했다.

전날 결승전을 끝으로 마무리된 '2026 LG 코리아 아이스하키리그'도 LG가 후원한 것으로, 이번 대회에 실업팀 3곳과 대학팀 4곳, 고등부 2개팀 등 총 9개팀이 참가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 관계자는 "LG 코리아 아이스하키리그는 협회가 주최하는 대회 중 가장 큰 대회"라며 "실업팀과 대학팀이 받던 혜택을 고등부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10년 이상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을 후원 중인 LG는 지난 2022년부터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해당 대회는 미래 국가대표를 키우는 무대로 선수들은 리그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유지한다. LG는 지난 2015년부터 12년 간 스켈레톤 국가대표팀 메인 스폰서를 맡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후원도 시작해 현재는 남·녀 및 청소년 국가대표팀도 지원 중이다.

■올해부터 유망주 본격 육성

LG는 구광모 ㈜LG 회장의 인재 육성 철학에 발맞춰 동계스포츠 두 종목의 국가대표 후원을 연장하고 유망주 육성 프로그램의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구 대표는 "세상을 바꾸는 기술과 혁신은 인재에서 시작되고, 이들이 곧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라며 미래 인재 육성 기조를 강조하고 있다.

우선 'LG 퓨처 슬라이드'는 입문부터 국가대표 발탁까지 단계별로 스켈레톤 유망주를 키운다. 중·고교와 대학을 돌며 운동 능력을 측정하는 드래프트 컴바인으로 예비 선수를 발굴하고, 이들이 강습회와 스타트대회에서 실전 경험을 쌓도록 한다. 지난 8월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첫 행사에는 예비 선수 40여 명이 참가했다.

'LG 하키 드림즈'는 아이스하키 유망주의 기량 향상과 해외 진출까지 돕는다. 수비수 골리(goalie·골텐더)를 키우는 골리 캠프, 해외 리그 진출 장학금, 2028년 이탈리아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표를 뽑는 트라이아웃 캠프로 운영된다.

다비드 기네쉬 헝가리 17세 이하 대표팀 골리 코치는 "국제 무대에서 경쟁하려면 실전 경험이 중요하다"며 "LG가 아이들에게 다양한 지도자에게 배울 기회를 줬다"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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