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베트남은행'출범… 현지 진출 중소기업 지원
한국 은행 중 3번째 현지 법인
IBK기업은행이 베트남 진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현지에 'IBK베트남은행'을 설립했다. 베트남 현지 10번째 외국계 은행 법인이자, 한국 은행 중에선 3번째 은행법인 설립이다.
14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전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 법인인 IBK베트남은행 출범식이 열렸다. 기업은행은 지난 9년간 베트남 금융 시장 진출 확대 및 현지 법인 설립을 위해 베트남 금융당국 등과 다양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지난 4월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을 계기로 같은 달 베트남 중앙은행(SBV)으로부터 인가를 받고 법인 설립 절차까지 완료했다. IBK베트남은행은 지난달 25일 정식 영업에 들어갔다. 베트남 정부의 외국계 은행 설립 인가 심사는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현재 국내 5대 시중은행 중 현지에 법인을 운영 중인 곳은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두 곳 뿐이다. 베트남 금융당국의 외국계 은행 법인 인가 동결 및 진입장벽으로 KB국민은행·하나은행·농협은 현재 지점 형태로 진출해 있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 추가되면서 국내 은행 중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인 곳은 총 3곳으로 늘어났다. 국책은행 중 한국수출입은행은 법인이 설립돼 있으나 은행법인이 아니고, 설비 및 운전자금을 대여해주는 리스 법인이다. 한국산업은행은 지점 형태로 진출해 있다. 기업은행은 베트남 현지 주요 산업단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 및 현지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영업망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박경일 IBK베트남은행 초대 법인장은 "IBK베트남은행의 공식 출범은 2008년 호치민 지점 설립 이후 추진해 온 베트남 현지화 전략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베트남 경제와 함께 성장하는 든든한 현지 은행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조은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