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2개국 279명 지문감정 실력 겨뤘다…경찰청·인터폴 공동 개최
국내 1위 경찰청·해외 1위 이탈리아 헌병대
20개 문항으로 지문 판별 정확성 평가
입상자 시상식 내달 국제 CSI 컨퍼런스서 개최
[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42개국 279명이 참가한 국제 지문감정 경연대회가 경찰청과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의 공동 개최로 진행됐다.
경찰청은 지난달 17일 '제3회 국제 지문감정 경연대회(IFEC)'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84명과 해외 41개국 195명 등 총 279명이 참가했다. 국내에서는 경찰 과학수사관과 일반 경찰관, 해양경찰관, 관련 학과 학생 등이 참여했다.
대회는 별도의 지문감정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고 주어진 문제 지문과 일치하는 지문을 50개의 보기 가운데 찾아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20개 문항이 출제됐으며 난이도에 따라 배점을 달리했다. 특히 오답을 고르면 해당 문항 배점의 절반을 감점해 감정의 정확성을 평가했다.
경연 결과 국내 부문에서는 경찰청 과학수사분석과 김채원 전문경력관이 1위를 차지했다. 김 전문경력관은 지문감정 경력 5년 10개월의 전문가로, 2022년 경찰청 지문감정관 자격을 취득했다. 2위는 광주경찰청 형사과 김경엽 경위, 3위는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과 이한새 경위가 차지했다.
김 경위는 지문감정 경력 10년으로, 2024년 열린 제1회 대회에서도 국내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해외 부문에서는 지문감정 경력 21년 3개월의 이탈리아 헌병대 소속 로베르토 카르디아가 1위에 올랐다. 브라질 연방구 경찰 소속 닐톤 클라우지우 지 올리베이라와 파올라 하벨루 비에이라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김 전문경력관은 "실무자로서 역량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참가했으며, 실제 의뢰 지문과 유사한 고난도 문제를 접할 수 있어 뜻깊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전문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제 지문감정 경연대회는 2024년 처음 개최됐으며 지난해부터 경찰청과 인터폴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대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인터폴 공식 로고를 사용했다.
경찰청은 이번 대회가 각국 지문감정 전문가들의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미경 경찰청 과학수사심의관은 "올해 제3회 대회는 인터폴과의 공동 개최 체제를 공고히 하여 전문성과 국제적 공신력을 한층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입상자 시상식은 다음 달 4~5일 서울 마곡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2회 국제 CSI 컨퍼런스에서 진행된다.
[email protected] 김예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