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end 뷰티] 얼굴만 관리하나요?…두피도 스킨케어한다
두피 관리 토닉·앰플 매출 42%↑
라보에이치·닥터그루트 등 제품 다양화
보습·각질 관리 넘어 자외선 차단까지
미용실도 두피 관리 프로그램 확대
[파이낸셜뉴스] 두피를 피부처럼 관리하는 '두피 스킨케어'가 떠오르고 있다. 스트레스와 생활습관 변화로 두피 고민이 늘면서 꾸준히 관리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킨케어의 영역이 두피 관리로 확장하면서 샴푸로 머리를 감는 세정 위주의 두피 케어가 전용 토닉과 앰플로 영양과 수분을 공급하는 관리로 진화한 것도 한몫하고 있다.
■토닉·앰플 등 두피 관리도 세분화
15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두피 제품은 두피 상태에 맞춰 관리할 수 있도록 기능이 세분화하고 있다. 유분과 각질을 관리하거나 보습과 두피 장벽을 개선하는 등 두피 고민에 맞춘 제품도 다양해졌다. 모발에 가려져 있지만 피지선과 모낭이 분포한 피부 조직인 만큼 건조하거나 가려움 등 두피 타입에 따라 증상도 다르다. 관련 제품 판매도 늘고 있다. CJ올리브영에서는 올해 1~8월 헤어케어 토닉·앰플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라보에이치는 '두피 스킨케어'라는 브랜드 콘셉트에 맞춰 단계별 관리를 제안한다. 두피 강화 샴푸, 트리트먼트에 이어 사용하는 헤어라인 앰플은 두피 장벽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프로바이오틱스와 저분자 비건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PDRN) 등을 적용해 두피 장벽 관리 기능을 강조했다. 두피 특화 성분을 10배 늘려 효과를 높이면서도 쉽게 관리를 시작할 수 있도록 간편한 롤링 타입을 적용했다.
LG생활건강의 두피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는 기술력을 강조한다. 탈모 기능이 포함된 앰플 트리트먼트는 물에 닿으면 크림 제형으로 바뀌면서 미열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젖은 두피에 트리트먼트를 바르면 두피 유분을 줄이면서도 수분을 충전해준다. 138명의 헤어케어 전담 연구진이 누적 528건의 등록 특허와 148건의 효능 임상시험, 6만명의 유전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두피 관리 제품을 개발한다.
■민감두피 고민별 맞춤 제품
민감 두피용 제품도 늘고 있다. 두피 전문 브랜드 닥터포헤어의 피토테라피 스칼프 세럼은 병풀 PDRN과 티트리 등 식물 추출물이 쉽게 자극을 받는 두피를 진정시킨다. 무너진 수분 장벽을 개선해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고 5중 볼 롤러가 두피를 마사지하는 동시에 빠른 흡수를 돕는다. 독일, 프랑스 비건 인증과 민감성 피부 적합 판정을 받아 자극을 최소화했다.
프롬랩스의 '퓨리파잉 비듬 개선 앰플'은 두피 장벽 강화에 도움을 주는 특허 유산균과 비듬균 억제와 두피 항산화 성분을 배합해 지루성 두피 고민을 관리해준다.
두피 세정에 중점을 두는 샴푸의 역할도 달라졌다. 네오팜의 더마(피부과학) 화장품 브랜드 제로이드는 두피 미생물 환경을 개선하는 샴푸를 출시했다. 자체 개발한 원료 '에이엠피아마이드'는 보습과 피부 장벽, 피부 진정 등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이 원료를 적용한 '루트힐 마일드 샴푸'를 사용하면 두피 진균 다양성이 증가하고 건강한 두피에서 나타나는 '말라세지아 글로보사' 진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피 선크림·미용실 케어도
두피 전용 선크림도 등장했다. 피부 노화의 원인 중 하나인 햇볕에 직접 노출되는 두피를 자외선으로 보호하기 위해서다. 라보에이치의 'UV프로텍터365'는 SPF50+, PA+++의 강력한 자외선 차단 지수와 초미세먼지, 적외선 등 도심 환경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한다. 히알루론산과 마데카소사이드, PDRN, 시카 성분이 수분을 공급하고 민감해진 두피를 진정시켜준다. 롤온 선세럼과 선 미스트 두 가지 타입으로 출시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한국콜마는 2년여를 연구해 모발에 뭉치지 않는 두피 전용 선에센스를 개발했다.
두피 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미용실의 두피 케어도 진화하고 있다. 준오헤어가 이달 선보이는 '준오 컬러 리추얼'은 스타일과 두피 컨디션을 함께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두피 상태에 따라 워터 디톡스 또는 두피팩을 선택할 수 있다. 스타일뿐만 아니라 두피와 모발 컨디션을 고려하는 '헤어 웰니스'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두피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헤어케어 시장도 단순 세정과 모발 관리에서 두피 상태에 맞춘 전문 관리로 확대되고 있다"며 "얼굴 피부처럼 두피도 꾸준히 관리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어 관련 제품과 서비스가 더욱 세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명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