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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C&E ,본사 동해로 이전, "지역경제·국가 균형발전 도움 기대"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영월에는 환경사업 배치
생산·물류 운영 효율성 강화

쌍용C&E 동해공장 전경. 쌍용C&E 제공
쌍용C&E 동해공장 전경. 쌍용C&E 제공

[파이낸셜뉴스] 쌍용C&E가 서울 본사를 주력 생산기지인 동해공장이 있는 강원도 동해시로 이전한다. 건설경기 침체 등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영월공장에는 신성장동력인 환경사업부문을 배치해 '복수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용C&E는 지난 14일 서울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본사 주소지를 서울에서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로 변경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오는 12월부터 동해공장에서 본사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이전은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시멘트 수요 부진에 대응해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생산시설과 떨어져 있던 경영지원 기능을 현장에 배치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생산·물류 운영의 효율성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쌍용C&E는 1964년 영월공장, 1968년 동해공장을 차례로 가동하며 강원 지역에 대규모 생산 기반을 구축했다. 전체 임직원 1100여명 가운데 서울 중구 본사에는 12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주력 생산시설인 동해공장은 연간 1150만t의 시멘트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조직 개편의 핵심은 동해와 영월을 중심으로 한 복수 거점 체제다. 기획·회계·지원·감사 등 경영지원 기능은 동해공장으로 이전해 생산 현장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신성장동력인 환경사업부문은 영월공장으로 옮겨 사업별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다만 모든 본사 기능을 지방으로 옮기는 것은 아니다. 수도권 고객과의 업무 협조가 필요한 영업과 자금·전산 기능은 기존 서울사무소를 중심으로 운영한다. 생산과 경영지원 기능은 현장에 집중하되 영업 등 대외 업무는 수도권 거점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이번 재편은 시멘트업계 전반의 경영 효율화 움직임과도 맞물려 있다. 건설경기 부진으로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시멘트업체들은 자산 정리와 생산거점 조정, 조직 통합 등을 통해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나서고 있다. 쌍용C&E 역시 본사 기능 재배치를 통해 원가와 품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역경제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핵심 경영 기능이 동해와 영월로 이동하면서 지역 협력업체와의 연계가 확대되고 지역인재 채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쌍용C&E 관계자는 "단순 근무지 변경을 넘어 생산현장과 경영기능의 연계를 강화하고 동해와 영월의 복수거점을 중심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경영체계 혁신"이라며 "강원도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인재 채용 확대 등 사회적 책임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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