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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드론 자격·안전 노하우, 인도네시아에 전수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국내 기업 진출 길 튼다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의 드론 조종자격과 안전관리 체계가 인도네시아 항공당국에 전해진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자카르타에서 현지 민간항공청 등을 상대로 '드론 역량개발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국산 기체를 쓴 실기 교육과 기관별 협력과제 발굴을 거쳐 국내 드론기업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15일 국토교통부와 TS에 따르면 이번 연수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 일정으로 자카르타 현지에서 열린다. 지난 6월 경북 김천드론자격센터에서 진행한 초청 연수의 성과를 잇는 후속 과정이다. 한국형 자격제도와 안전관리 체계부터 교육훈련, 인프라 운영 경험까지 현지와 나누고 두 나라 간 협력의 토대를 다지는 것이 목표다.

연수의 하이라이트는 첫날인 12일 인도네시아 민간항공청 관계자를 상대로 이뤄졌다. TS는 조종인력이 자격을 따는 단계에서 출발해 안전관리, 이를 받쳐주는 교육·훈련과 인프라 운영에 이르기까지 국내 드론 제도를 하나의 흐름으로 풀어 설명했다. 이론에 그치지 않고 국내에서 만든 기체와 시뮬레이터용 소프트웨어(SW)로 실기 수업을 했으며, 농업 방재용 드론 시범 비행을 통해 국내 기술과 활용 사례도 선보였다.

TS는 연수에 앞서 현지 정부·유관기관과의 면담도 마련해 기관별 관심사에 맞춘 협력 의제를 찾는다. 민간항공청에는 한국의 조종 자격·안전관리 제도를 알리고 자격·교육 분야에서 함께할 거리를 모색한다. 교통 분야 기관과는 현지 드론 정책과 산업 동향을, 국방 관련 기관과는 드론이 실제로 어떻게 쓰이는지를 살핀다. 국가연구혁신청과는 연구개발(R&D)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국토부와 TS는 국내 드론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돕기 위해 올해 아카데미를 국내 초청 연수와 참가국 현지 연수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6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김천에서 열린 초청 연수에는 가나·인도네시아·멕시코·몽골 4개국 공공기관 관계자와 민간 바이어가 참가했다. 이들은 자격·평가 체계와 농업용 드론 방제, 감시·수색 등 분야별 실무 교육을 받았고, 수출상담회와 제품 시연으로 국내 기업과 만나는 자리도 가졌다. TS는 앞서 8월 3∼7일 멕시코시티와 미초아깐주 등에서 현지 경찰 등 치안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현지 연수를 진행했다. 멕시코 연수가 치안 현장의 드론 운용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인도네시아 연수는 항공당국을 상대로 한 자격·안전 제도와 농업 방재 활용에 무게가 실렸다.
TS는 앞으로 현지 정부기관은 물론 인도네시아 드론기업과도 만나 자격·교육 분야 협력과제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손잡고 국내 드론기업이 현지에 발을 들일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도 세웠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한-인도네시아 간 드론 분야 국제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K-드론 정책과 기술의 해외 전파 및 국내 드론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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