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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 1위 '에덴의 동쪽' CJ ENM 작품…'K드라마 1위' 넘어 'K제작사 시대' 연다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드라마 '에덴의 동쪽', 영화 '짐승들' 넷플릭스 1위

CJ ENM, ‘피프스시즌’ 글로벌 OTT 차트 석권…흥행·작품성 동시 입증
CJ ENM, ‘피프스시즌’ 글로벌 OTT 차트 석권…흥행·작품성 동시 입증
CJ ENM, ‘피프스시즌’ 글로벌 OTT 차트 석권…흥행·작품성 동시 입증
CJ ENM, ‘피프스시즌’ 글로벌 OTT 차트 석권…흥행·작품성 동시 입증

[파이낸셜뉴스] 최근 넷플릭스에서 눈길을 끄는 작품 중 하나는 플로렌스 퓨 주연의 '에덴의 동쪽'이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존 스타인벡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두 세대에 걸쳐 되풀이되는 형제의 경쟁과 부모의 편애, 사랑과 죄책감을 그린 7부작 가족 드라마다.

'에덴의 동쪽' 플로렌스 퓨 주연 및 총괄 프로듀서 활약

가장 두드러진 각색은 캐시 에임스의 삶과 내면을 이야기의 중심으로 끌어올린 점이다. 원작에서 악의 화신처럼 묘사되는 캐시의 상처와 욕망을 들여다보며, 그가 어떤 시간을 거쳐 그러한 선택에 이르렀는지 따라간다. 박찬욱 감독의 영미 합작 첩보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2018)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펜하이머'(2023)로 국내 관객에게도 친숙한 퓨가 캐시 역을 맡고 총괄 프로듀서로도 참여했다.

각본과 총괄 제작, 공동 쇼러너를 맡은 배우 겸 각본가 조이 카잔의 인연도 특별하다. 그는 1955년 제임스 딘 주연 영화 '에덴의 동쪽'을 연출한 엘리아 카잔 감독의 손녀다. 할아버지가 스크린에 옮겼던 고전을 시리즈로 다시 풀어내며, 가족 안에서 되풀이되는 상처와 인간의 선택을 오늘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이 작품에는 국내 콘텐츠 기업과의 연결고리도 있다. CJ ENM의 글로벌 스튜디오 피프스시즌(FIFTH SEASON)이 제작에 참여한 작품이다. K드라마가 해외에서 인기를 얻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국내 기업이 할리우드에서도 흥행작을 내놓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드라마 '에덴의 동쪽', 영화 '짐승들' 넷플릭스 1위

15일 CJ ENM에 따르면 피프스시즌이 최근 선보인 작품들이 넷플릭스 시리즈와 영화 부문에서 잇따라 1위에 올랐다. '에덴의 동쪽'이 그중 하나다. 흥행과 함께 외신의 호평도 이어졌다.

미국 에스콰이어는 '에덴의 동쪽'을 삶을 바꿀 만한 드라마로 평가하며, 퓨가 배우 경력에서 손꼽을 만한 연기를 펼쳤다고 호평했다. 영국 라디오타임스는 배우들의 연기와 촬영, 음악, 각색의 완성도를 높이 사며 5점 만점을 줬다. 가디언 역시 가족 서사로서 빼어나고 흡인력 있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9일 공개된 영화 '짐승들(Animals)'은 영화 부문 글로벌 1위에 올랐다. 벤 애플렉이 감독·각본·주연을 맡고 케리 워싱턴, 질리언 앤더슨 등이 출연한 정치 스릴러다. 아들이 납치된 뒤 혼란에 빠진 부부가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이야기를 그렸다. 할리우드의 주요 창작진과 배우들이 함께한 피프스시즌의 오리지널 프로젝트다.

피프스시즌의 성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그의 이야기 & 그녀의 이야기'는 넷플릭스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시청 현황 보고서에서 누적 시청 수 1억400만뷰를 기록하며 전체 시리즈 가운데 글로벌 1위에 올랐다.

애플TV를 통해 선보인 드라마 '세브란스: 단절' 시즌2는 2025년 공개 한 달 만에 해당 플랫폼의 역대 최고 시청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는 27개 부문 후보에 올라 8개 부문을 수상했다. 플랫폼을 달리하며 흥행작을 내놓는 동시에 작품성까지 인정받은 셈이다.

이 같은 성과의 바탕에는 CJ ENM이 추진해온 글로벌 멀티스튜디오 전략이 있다. 피프스시즌 인수를 주도한 정종환 IP·플랫폼사업총괄을 중심으로, 국내 스튜디오드래곤과 CJ ENM 스튜디오스에 미국 현지의 제작 역량과 네트워크를 갖춘 피프스시즌을 더했다. 한국과 미국에 걸친 기획·제작 기반을 마련하고, 각 시장의 창작진과 시청자를 잇는 접점을 넓혀온 것이다.

CJ ENM 관계자는 15일 "피프스시즌은 차별화된 스토리텔링과 제작 역량,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콘텐츠 기획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IP 파워하우스'라는 비전 아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J ENM, ‘피프스시즌’ 글로벌 OTT 차트 석권…흥행·작품성 동시 입증
CJ ENM, ‘피프스시즌’ 글로벌 OTT 차트 석권…흥행·작품성 동시 입증

[email protected]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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