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미 전략투자 이젠 실행" "약속 지킨다" 양국 정·재계, 투자 이행 한 목소리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경협·美상의, 제36차 한미재계회의 총회
양국 정·재계 60여명 서울 집결
김정관 산업부장관 "산업협력이 한미동맹 굳건히 할 핵심동력"
한미 공동성명서 채택, 전략투자 성공 위한 실질적 투자 지원 양국 정부에 요청

조원태(왼쪽 세번째부터) 한진그룹 회장,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류진 한미재계회의 위원장, 에반 그린버그 미한재계회의 위원장,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등 참석자들이 15일 서울 영등포구 FKI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36회 한미재계회의 총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인협회
조원태(왼쪽 세번째부터) 한진그룹 회장,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류진 한미재계회의 위원장, 에반 그린버그 미한재계회의 위원장,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등 참석자들이 15일 서울 영등포구 FKI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36회 한미재계회의 총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인협회

[파이낸셜뉴스] 한미 전략투자가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접어들면서 양국 정·재계가 투자 이행과 산업협력 확대 의지를 재확인했다. 기업들은 정부 간 합의를 실제 사업 성과로 연결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신속한 인허가와 원활한 인력 교류 등 투자 여건 개선을 주문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1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미국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제36차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개최한 자리에 류진 한경협 회장과 에반 그린버그 미한재계회의 위원장,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등 양국 정·재계 인사 60여명이 참석했다.

한미 양국 정부가 텍사스 가스발전 건설 등 전략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한 뒤 열린 이번 회의에선 정부가 마련한 협력의 틀을 기업의 투자와 사업으로 구체화하는 데 논의가 집중됐다.

류 회장은 "양국 정부가 합의한 전략투자가 이제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며 "이제부터는 기업의 시간으로, 정부가 마련한 협력의 틀을 실질적 성과로 만들어내는 주역은 바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기업들의 투자 실적도 제시했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2016~2025년 한국의 대미 직접투자는 총 2063억달러로 연평균 200억달러를 웃돌았다. 한경협 자체 조사에서는 최근 1년간 223억달러의 투자가 이행됐다. 류 회장은 "미국 기업과 함께 미래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믿음직한 파트너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틸 대사는 합의 이행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한미 관계에서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며 "이제 우리는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이고, 이번 합의를 실행에 옮겨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국 간 경제협력 합의를 구체적인 투자와 사업 성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기업의 한국 내 사업 환경도 언급했다. 스틸 대사는 한미 양국 정상이 지난해 11월 맺은 합의의 다른 과제들도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 "여기에는 미국 기업의 한국 시장 접근성과 한국 내 공정한 대우에 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산업협력이 동맹을 뒷받침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에는 한미동맹이 양국의 산업협력을 강화했다면, 이제는 산업협력이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만드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면서 공급망 안정화와 인공지능(AI)·첨단기술 혁신, 첨단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확대를 당부했다.

기업들은 투자 실행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요청했다. 양국 경제계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예측 가능하고 친시장적인 경영환경 조성과 인허가 신속 처리, 인력 교류를 위한 비자 문제 해결 등을 양국 정부에 건의했다.

분야별로는 '반도체부터 조선까지'를 주제로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대응과 한미 조선 파트너십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 제약·바이오 분야에서도 핵심 의약품 공급망 강화와 공동 연구개발, 임상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email protected]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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