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신압록강대교, 완공 12년만에 공식 개통…"무역 교류 촉진"
북중 고위급 교류 확대 속 경제·무역 협력 강화 의지 확인
양국 관계의 본격적인 관계 회복 신호탄...
[파이낸셜뉴스]중국 랴오닝성 단둥과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를 잇는 신압록강대교가 완공 12년 만에 15일 공식 개통됐다.
왕복 4차로·총 길이 3026m의 신압록강대교는 중국 측이 약 22억위안(약 4400억원)을 투입해 2014년 완공됐다. 이후 북한 측 연결도로와 통관시설 미비 등의 이유로 공식 통행이 미뤄져 왔었다.
중국 신화통신 등은 이날 중국의 리창 총리와 박태성 북한 총리가 이날 열린 신압록강대교 개통식에서 각각 영상 축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꽃 장식을 한 북측 컨테이너 트럭과 붉은 리본을 단 중국 측 컨테이너 트럭의 시범 주행도 이어졌다.
리창 총리는 "신압록강대교는 시진핑 총서기와 김정은 총서기가 함께 관심을 갖고 추진하는 중요한 국경 간 기반시설 사업"이라며 양측의 공동 노력으로 대교가 순조롭게 개통됐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대교 개통으로 양국의 경제·무역 협력을 크게 촉진할 뿐만 아니라 양측 인적 교류를 더욱 긴밀하게 하고 양국 국민 사이의 정서적 유대가 강화할 것이라며 "양국의 전통 우정을 상징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중 양국이 사회주의 우호 이웃 국가라며 "현재 양당과 양국 최고 지도자들의 전략적 지도 아래 중조 관계는 새로운 단계로 진입해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압록강대교가 완공 후 장기간 방치는 양국 관계 악화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는 점에서 이번 개통은 양국 관계의 본격적인 관계회복과 이에 따른 경제·무역 협력 의지를 재확인 것이라는 평가다. 한 때 소원했던 북중 관계가 빠르게 회복할 전망이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러시아와 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한 2024년 이래 북중 관계는 냉랭한 분위기를 이어왔다.
그러다가 작년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 참석과 지난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북 및 북중 정상회담으로 우호 분위기가 정점을 찍으며 관계 회복은 급물살을 탔다.
신압록강대교로는 당분간 화물 운송이 주로 이뤄질 전망이다. 북중은 지난 3월부터 양국을 오가는 국제여객열차와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항공기 운항을 6년 만에 재개했다. 그러나 중국인 관광객의 북한 단체 관광과 비자·관광증 발급 등 인적 교류는 아직 정상화하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이석우 국제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