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국힘 "임광현 비서실장 임명은 사법 장악 패밀리 비즈니스"…철회 촉구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정점식 "대통령 재판·우리법연구회·민변으로 연결"
"처남은 이재명 변호인, 배우자는 휴스턴 총영사"
한동훈 "尹정부 초대 국세청장 희망했던 인물"

임광현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이 1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인선 발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후임으로 임광현 국세청장을 임명했다. 뉴스1
임광현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이 1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인선 발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후임으로 임광현 국세청장을 임명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15일 임광현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임명을 두고 "사법 장악 패밀리 비즈니스"라며 인선 철회를 촉구했다. 임 비서실장의 처남이 이재명 대통령의 형사사건 변호인이었다는 점 등을 들어 '보은 인사'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정부에서는 유독 배우자 임명, 고위직 부부의 약진이 두드러진다"며 임 비서실장과 이경은 주휴스턴 총영사 부부 등을 거론했다.

정 원내대표는 오영준 헌법재판관과 김민기 부장판사 부부, 서영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장유식 국민권익위원회 비상임위원 부부도 언급하며 "세 부부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이 대통령의 5개 재판 공소취소와 가까운 위치에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임 비서실장의 처남인 이승엽 변호사가 이 대통령의 대장동·대북송금·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등을 변호한 이력을 문제 삼았다. 정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 관련 재판과 우리법연구회, 민변으로 끈끈하게 이어져 있는 '사법 장악 패밀리 비즈니스'"라며 "이 대통령이 이를 지원하는 목적은 본인의 공소취소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 대변인들도 인선 철회를 요구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평생 세무 분야에만 있던 관료를 청와대 총괄 자리에 앉힌 것은 성남·경기 라인의 얼굴마담으로 채우겠다는 사당화 선언"이라며 "대장동 패밀리 보은 인사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임 비서실장의 배우자인 이 총영사가 외교 경력 없이 임명됐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사법, 외교, 사정기관을 장악하더니 청와대마저 '방탄 패밀리'의 전리품으로 상납한 셈"이라며 인선 철회를 촉구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 역시 임 비서실장의 세무 분야 경력을 거론하며 "국세청장에서 곧장 청와대 핵심 참모로 옮겼다. 대놓고 '측근 정치'를 하겠다는 선언"이라고 주장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임 비서실장을 "대장동 변호사의 매형"이라고 지칭하며 "우리나라가 대장동 패밀리의 천국이 됐다"고 비판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인선 논란에 가세했다. 한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임 비서실장이 윤석열 정부 출범 당시 초대 국세청장직을 강력히 희망했다고 주장하며 "비난할 일까지는 아니다"라고 했다. 다만 "사상검증이 인사의 최우선 기준인 이재명 민주당 정권의 청와대 비서실장을 맡는 것은 다른 문제"라며 인선의 적절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email protected] 김경민 기자


#임광현 #패밀리 비즈니스 #국민의힘 #사법 장악 #비서실장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