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日 딥테크 기업 서울로 불러…한일 투자 협력 확대
일본 UMI 벤처스와 공동 개최 국내 VC·운용사·증권사 등 30여곳 참여해 크로스보더 펀드 조성 MOU, 협력 모색
[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이 일본 유망 딥테크 기업을 국내 투자업계에 소개하며 한일 간 기술·투자 협력 확대에 나섰다.
지난 8월 도쿄에서 한국 딥테크 기업을 소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일본 기업을 서울로 초청해 양국을 잇는 투자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일본 소재·부품·장비 전문 벤처캐피탈(VC) UMI 벤처스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한일 딥테크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일본의 유망 기술기업을 국내 산업계와 투자자에게 소개하고 실질적인 사업·투자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VC와 자산운용사, 증권사, 대기업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연구기관 및 유관기관 등 30여 곳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일본 딥테크 기업 제플랜(JEPLAN)과 쓰바메BHB(Tsubame BHB)는 각각 자원순환과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핵심 기술과 성장 전략을 소개했다.
제플랜은 폐플라스틱과 폐의류를 원료로 되돌리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자원순환 기업이다. 폐기물을 다시 자원으로 활용하는 폐쇄형 자원순환 모델과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사례를 공유했다.
쓰바메BHB는 저온·저압 환경에서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촉매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그린 암모니아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친환경 비료와 수소 운반체 등 탄소중립 관련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전략을 소개했다.
참석 기관들은 두 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함께 탄소중립, 자원순환, 에너지 전환 등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사업 모델에 관심을 보였다. 발표 이후에는 사업 협력과 공동 연구개발(R&D), 전략적 투자 가능성 등을 놓고 후속 논의가 이어졌다.
이번 행사는 양국 딥테크 기업에 공동 투자하는 펀드 조성 움직임과도 맞물려 있다. 신한투자증권과 UMI 벤처스는 지난 8월 한일 딥테크 기업에 공동 투자하는 '크로스보더 벤처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도쿄와 서울에서 잇따라 컨퍼런스를 열며 상대국 유망 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접점을 넓히고 있다.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공동 연구와 사업 제휴, 전략적 투자 등 구체적인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향후 과제로 꼽힌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도쿄와 서울 두 차례 행사를 통해 한일 기업 간 첨단 기술 분야의 협력 수요가 크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 간 사업 협력과 투자 기회를 꾸준히 발굴하고, 한일 딥테크 생태계를 잇는 플랫폼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중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