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12년 만에 제주서 전국체전… 황선우·김우진·오상욱 출격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17개 시·도 등 선수단 3만599명 참가
16~22일 50종목·74개 경기장 열전
제주 역사·신화 담은 개회식 공연
전국체전 첫 NFT 디지털 입장권 도입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이 16일 열리는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 12년 만에 제주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에는 선수단 3만599명이 참가해 오는 22일까지 50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사진=연합뉴스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이 16일 열리는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 12년 만에 제주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에는 선수단 3만599명이 참가해 오는 22일까지 50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수영 황선우·김우민, 양궁 김우진, 펜싱 오상욱 등 국가대표 스타들이 12년 만에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다. 전국 17개 시·도와 재외한인체육단체 선수단 3만599명이 참가하는 제107회 전국체전이 16일 막을 올린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와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제주를 중심으로 74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정식 49개와 시범 1개 등 50개 종목에서 지역의 명예를 건 메달 경쟁이 펼쳐진다.

제주가 전국체전을 개최하는 것은 2014년 제95회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제주도·제주도교육청·제주도체육회가 공동 주관한다.

참가 규모는 선수 1만9576명, 임원 9468명, 재외한인체육단체 1555명 등 모두 3만599명이다. 18세 이하부와 대학부, 일반부 선수들이 각 지역 대표로 출전한다.

국제대회에서 활약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메달 경쟁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14일 제주도청 앞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성화 합화·봉송 출발식에서 주자들이 성화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강화도 마니산과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채화된 성화는 이날 하나로 합쳐져 도내 115개 구간을 순회한 뒤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 개회식에서 최종 점화된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14일 제주도청 앞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성화 합화·봉송 출발식에서 주자들이 성화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강화도 마니산과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채화된 성화는 이날 하나로 합쳐져 도내 115개 구간을 순회한 뒤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 개회식에서 최종 점화된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수영의 황선우·김우민, 양궁 김우진, 펜싱 오상욱, 역도 박혜정, 육상 단거리 나마디 조엘진·비웨사 다니엘 가사마 등이 출전한다. 대한체육회는 국가대표 출전 경기와 다관왕·신기록 도전 경기, 유망주들의 주요 경기를 '프라임 이벤트'로 선정해 관전 정보를 제공한다.

개회식은 16일 오후 6시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선수단과 관람객 등 2만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오후 3시부터 관람객 입장이 시작된다.

'위대한 숨'을 주제로 한 개회식에서는 제주의 역사와 문화가 무대에 오른다. 제주 음악인과 관악대, 걸궁패의 합동 공연 '섬, 바람의 울림'을 시작으로 제주 창조신화를 표현한 '태동의 숨', 아픈 역사와 극복을 담은 '바람 품은 꽃' 등이 펼쳐진다.

전국체전의 시작을 알릴 성화도 제주 고유의 이야기를 품었다. 지난 3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한 공식 성화와 13일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채화한 특별 성화는 14일 하나로 합쳐졌다. 도민 900여명이 추자도·비양도·우도 등을 포함한 115개 구간을 이어 달리며 성화를 봉송하고 있다. 성화는 16일 개회식에서 최종 점화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국체전 최초로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디지털 입장권도 도입한다. 개·폐회식 입장에 활용하고 관람 인증에 따른 인센티브와 제주 관광 혜택도 연계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서귀동 정방폭포에서 물줄기가 바다로 떨어지고, 뒤로 서귀포 도심과 한라산이 펼쳐져 있다. 12년 만에 제주에서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는 16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해 22일까지 50개 종목에서 열전을 이어간다. 사진=뉴시스
서귀포시 서귀동 정방폭포에서 물줄기가 바다로 떨어지고, 뒤로 서귀포 도심과 한라산이 펼쳐져 있다. 12년 만에 제주에서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는 16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해 22일까지 50개 종목에서 열전을 이어간다. 사진=뉴시스

국민적 관심이 높은 수영·양궁·육상·펜싱 등을 포함한 39개 종목은 방송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하거나 녹화 중계한다. 개회식은 KBS1 TV에서 생중계된다.

안전관리도 강화했다. 제주도는 74개 경기장의 시설 보수와 종목별 중앙경기단체 현장점검을 거쳐 공인·승인 절차를 마쳤다. 대한체육회는 스포츠안전재단과 함께 42개 종목의 경기장 시설과 응급의료체계, 소방시설, 관람객 이동 동선 등을 점검한다. 제주월드컵경기장 종합상황실에서는 제주도·도교육청·도체육회·경찰청 등이 경기장 운영 상황을 관리한다. 자원봉사자 3500명도 현장에 배치된다.

제주는 이번 전국체전을 통해 대규모 스포츠 행사 운영 역량을 다시 시험받는다. 선수단과 방문객의 지역 내 소비, 숙박·관광 연계 실적 등은 대회가 지역경제에 미친 효과를 가늠할 주요 지표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전국에서 찾아온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안전하게 대회를 운영하겠다"며 "도민들도 경기장을 찾아 선수단에 응원을 보내 달라"고 말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국가대표 선수부터 차세대 유망주까지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대회"라며 "모든 선수가 안전하고 공정한 환경에서 기량을 펼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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