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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명시 넘어 금융사고 예방까지"…딜로이트 안진·하나證, 내부통제 고도화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임원별 책무·위험요인 전수 점검
책무구조도에 리스크 자기평가 체계 접목
통제 사각지대 발굴·상시 모니터링 강화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이 임원의 내부통제 책임을 명시하는 책무구조도를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위험관리 체계로 확대했다. 단순히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를 가리는 데 그치지 않고 임원별 책무와 업무상 위험요인을 연결해 내부통제 사각지대를 사전에 발굴하고 관리하는 방식이다.

15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하나증권과 함께 추진한 '책무구조도 기반 운영리스크 관리체계 고도화'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책무구조도를 규제 준수를 위한 문서에서 상시 위험관리 수단으로 전환한 데 있다. 금융사지배구조법 개정으로 임원의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책임이 강화된 가운데 실제 업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사전에 식별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했다.

이를 위해 딜로이트 안진과 하나증권은 전체 임원의 담당 책무와 업무별 위험요인을 전수 점검했다. 업무 수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사고 시나리오와 관리 공백을 식별하고, 임원별 세부 책임 및 관리의무를 리스크 및 통제 자기평가(RCSA), 리스크 프로파일과 연계했다.

특히 임원이 소관 업무의 위험요인을 상시 점검하고 내부통제가 미흡한 영역을 선제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단일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정기적인 RCSA 평가를 통해 위험 식별부터 통제, 모니터링, 개선 조치까지 연결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하나증권은 책무구조도를 통해 임원의 관리 책임과 현장의 위험관리 활동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향후 관리체계를 상시 운영에 활용할 계획이다. 점검 과정에서 드러난 통제 취약점과 위험요인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금융사고 예방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선호 딜로이트 안진 회계감사부문 파트너는 "책무구조도 도입 이후 금융회사들의 주요 과제는 제도를 실제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활동과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것"이라며 "하나증권 사례는 책무구조도를 운영리스크 관리체계와 연계해 임원의 관리 책임과 현장의 위험관리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딜로이트 안진은 2023년부터 금융지주와 은행을 비롯해 증권사, 보험사, 자산운용사,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금융권 전반에서 책무구조도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최근에는 제도 도입 이후 실질적인 내부통제 운영과 위험관리 체계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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