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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분리 중 아내 살해한 70대…도주했지만 검거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가정폭력 분리 중 아내 살해한 70대…도주했지만 검거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가정폭력으로 분리 조치를 받은 상태에서 아내를 살해한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살인 혐의로 A씨(70대)를 긴급체포 했다.

그의 아내 B씨는 지난 14일 오후 5시께 전주시 덕진구 한 공동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혈흔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흉기에 찔려 숨진 B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남편 A씨를 같은 날 오후 8시40분께 충남 서천에서 검거했다. A씨는 범행 후 자신의 차를 이용해 전북 전주에서 충남 서천까지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법원에서 아내에 대한 스토킹 잠정조치 1∼3호를 모두 받은 상태였다. 그는 앞서 가정폭력을 여러 차례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별거 중인 아내에게 원망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수십 차례 보내기도 했다.

B씨로부터 수차례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를 고위험군으로 분류했지만 범행을 막지는 못했다.

A씨는 범행 직후 현장 벽에 '부부싸움 일주일이면 화해한다, 경찰들이 살인 부추겼다'는 글을 쓰는 기이한 행태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경찰에 붙잡히기 전 음독을 한 상태였지만 의식이 있고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경위를 조사하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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