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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만 시민 모두 정원사로..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밑그림 발표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조직위, 청사진 공개.. 주제는 '넥스트 가든'
공식 표어 '백만의 손, 하나의 정원'이다
정원박람회장과 생태 복원 전 과정 500일부터 공개하는 과정 전시
박람회 이후까지 내다본 계획... 정원 신산업 거점으로 육성
박람회장 4대 사업군으로 나눠 다양한 볼거리 제공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유사원 부위원장이 15일 울산시청에서 박람회 추진 상황, 핵심 사업 등을 포함한 청사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수상 기자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유사원 부위원장이 15일 울산시청에서 박람회 추진 상황, 핵심 사업 등을 포함한 청사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가 15일 박람회의 미래 비전과 핵심 사업의 밑그림을 공개했다.

죽음의 강을 경험하고 현재는 회복의 도시로 전환하는 과정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정원박람회가 목표로 제시됐다.

핵심 주제는 '넥스트 가든(NEXT GARDEN)'이다. 기후위기 시대에 문명의 기준을 '회복'으로 재정의하고 생태, 기술, 문화를 융합한 미래형 정원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공식 표어는 '백만의 손, 하나의 정원'이다. 이는 110만 울산시민이 모두 정원사로 참여해 함께 완성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미래정원, 예술정원, 생명정원 등 3가지 컨셉으로 구현된다.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지속가능성을 위해 4대 추진 전략도 소개했다.

첫째는 완성된 정원이 아닌 생태 복원의 전 과정을 개막 500일 전부터 공개하는 '과정의 전시'다. 둘째는 시민정원사 육성과 기업·근로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시민 조성'이다. 셋째는 울산의 생태 복원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국제 의제화하는 '세계 연결'이다. 마지막으로 폐막일을 정원도시 울산 창립일로 삼아 지속적인 인프라를 남기는 '100년 유산' 전략이다.

이는 12대 핵심 사업으로 구체화되며, 박람회장을 4대 사업군으로 나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미래정원 구역에는 인공지능(AI) 관수 시스템과 관리 로봇을 실증하는 'AX 정원 테스트베드'가 마련된다. 예술정원 구역에서는 식물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생태예술전과 십리대숲 및 산업단지 불빛을 연계한 '태화강 나이트 가든' 미디어아트가 상연된다. 생명정원 구역은 매립장의 토양 정화와 식생 변화를 모니터링하는 '매립장 리빙랩', 30년 생태 복원 역사를 걷는 '치유 정원 길'로 구성된다.

또한 산업 근로자와 조경가가 협업하는 '일하는 손의 정원'도 조성된다.

유사원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15일 울산국제정원박람회 미래 비전과 주요 핵심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유사원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15일 울산국제정원박람회 미래 비전과 주요 핵심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박람회 이후 활용 방안도 제시했다.

박람회 종료 후에는 4대 유산체계를 구축해 사후관리에 들어간다. 문화 부문에서는 태화강 야간 미디어아트를 울산의 연례 대표 페스티벌로 정착시킨다. 교육 부문인 어린이 자연놀이터는 상설 복합문화공간으로 존치된다. 인적 자원 측면에서는 박람회를 통해 배출된 시민정원사 수료생 조직이 국가정원과 매립장의 공식 위탁·운영 주체로 전환된다. 산업 부문은 실증된 스마트 정원 기술을 바탕으로 매립장 부지를 정원 신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유사원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은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는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이 이뤄낸 생태 복원의 기적을 세계와 나누고, 시민과 함께 다음 100년의 미래 자산을 만드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완성된 정원박람회가 아닌 울산시민들이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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