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년 성덕대왕신종, AI 만나다… 국민대, 개교 80주년 특별전
16일부터 명원박물관서 '천년의 울림, 백년의 미래' 개막
탁본 실물 9점과 AI 영상 기술 결합… 전통문화의 디지털 전환
[파이낸셜뉴스] 국민대학교가 개교 80주년을 맞아 성덕대왕신종 탁본과 인공지능(AI) 영상 기술을 결합한 특별 전시를 선보인다.
국민대 명원박물관은 오는 16일부터 2027년 2월 26일까지 박물관 내 상설전시실에서 특별전 '천년의 울림, 백년의 미래'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통일신라 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자 12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성덕대왕신종의 가치를 현대 AI 기술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종의 형태와 문양을 종이에 찍어낸 전통 기록 방식인 '탁본'과 최첨단 'AI 영상'을 함께 제시해 문화유산의 보존과 계승 방안을 탐구한다.
전시 공간은 총 두 개로 구성된다. 첫 번째 공간에서는 성덕대왕신종이 지닌 역사적 가치와 국민대의 80년 역사를 연결해 제작한 AI 영상을 상영한다.
두 번째 공간에서는 명원박물관이 소장한 성덕대왕신종 탁본 실물 9점을 공개한다. 관람객들은 종을 걸어두는 고리인 '용뉴'와 소리 울림통인 '음통', 종을 치는 자리를 뜻하는 '당좌', 비천상 등 세부 조형과 문양은 물론 종에 새겨진 글씨(명문)까지 한눈에 살필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개교 80주년을 맞은 국민대가 추진하는 다양한 기념사업 가운데 하나다. 국민대는 대학의 역사적 자산을 재조명하는 동시에 전통문화에 현대 기술을 연계하는 새로운 시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명원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1200년의 시간을 이어온 성덕대왕신종과 국민대학교의 80년 역사를 함께 조명하는 자리"라며, "전통적인 탁본과 AI 기술의 만남을 통해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