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폭락장에 주가·목표주가 뛴 에스원…'주주환원'의 힘[ 종목NOW]
유안타증권
자사주 23% 소각 효과 반영
목표주가 9만원에서 12만원으로
[파이낸셜뉴스] 유안타증권이 에스원의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12만원으로 33% 상향했다.
대규모 자사주 소각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 미래 성장사업 투자 가능성을 반영한 결과다. 국내 증시가 연일 급락하는 가운데 에스원 주가는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16일 유안타증권은 에스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올렸다. 전날 종가 9만7600원 기준 상승 여력은 약 23%다.
에스원 주가는 코스피 급락이 본격화한 10월 6일에도 상승 마감했다. 당시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93% 오른 8만4700원을 기록했다. 이후 7일에는 1.30% 하락했지만 8일 0.12% 상승했고, 12일과 14일에는 각각 1.90%, 10.57% 올랐다. 15일에도 15.05% 급등하며 9만8600원까지 올라 최근 증시 흐름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에스원의 주가 재평가 근거로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꼽았다. 회사는 현재 보유한 자사주 418만8939주(발행주식의 약 11%)를 2026년 11월까지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여기에 4500억원을 투입해 자사주 454만5454주를 추가 취득한 뒤 2027년 11월까지 소각할 계획이다.
기존 보유분과 추가 취득분을 합치면 전체 발행주식 수가 약 23% 줄어들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이를 반영하면 순이익이 동일하더라도 주당순이익이 약 30% 증가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도 회사 계획에 따라 기존 11%에서 13~15% 수준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식 수가 줄어들면 같은 이익을 더 적은 주식이 나눠 갖게 돼 주당 가치가 높아지는 효과가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실적도 뒷받침 요인이다. 에스원의 3·4분기 매출은 71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54억원으로 5.3% 늘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630억원을 약 4.3% 웃돌았다. 시큐리티 사업에서는 신규 수주와 가입자 증가, 운영 효율화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인프라 사업은 보안 시스템통합(SI) 프로젝트 착공 지연 등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신규 수주와 삼성SDS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 공항 안티드론 사업, 대규모 국방 프로젝트 수주 등을 회복 요인으로 제시했다.
미래 성장사업도 기업가치 상승의 변수로 꼽혔다. 에스원은 자사주 취득 이후 남는 현금과 향후 잉여현금흐름(FCF)을 활용해 로봇 관제·운영, 공조, 자동제어 설치·운영, 1인 가구 및 시니어 대상 홈 라이프케어 사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에 따른 주당 가치 상승에 미래 사업의 성장성이 더해질 경우 추가적인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강중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