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이사회, 청년 직원에게 '현장 목소리' 듣는다
경영여건·안전·기술혁신 놓고 질의응답
[파이낸셜뉴스] 코레일의 경영을 감독하는 외부 이사들이 차장급 이하 청년 직원들과 한자리에 모여 철도 현장의 실무와 고충을 들었다. 비상임이사 8명과 청년이사회 '주니어보드' 위원 8명은 경영여건과 안전관리, 기술혁신 같은 현안을 두고 격의 없이 묻고 답했다. 이사회 의장은 이날 나온 청년 직원들의 의견을 앞으로의 의사결정에 담겠다고 약속했다.
16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비상임이사와 주니어보드의 소통간담회가 전날 오후 서울사옥에서 열렸다. 비상임이사들이 현장활동의 하나로 일선 직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공사가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주니어보드는 차장급 이하 젊은 실무자들이 모인 청년이사회로, 경영에 필요한 제안과 건의를 내놓는 통로다. 비상임이사는 각 분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이사회 멤버로, 공사의 핵심 정책과 경영 전반을 들여다보고 견제하는 역할을 맡는다.
참석자들은 서로 다른 위치에서 본 철도를 공유했다. 주니어보드 위원들은 현장 근무에서 겪는 업무상 어려움을 털어놨고, 비상임이사들은 공사의 굵직한 결정이 어떤 절차를 거쳐 내려지는지 설명하며 상대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주니어보드는 본사뿐 아니라 지역본부 단위로도 꾸려진다. 올해 2월 부산경남본부와 경북본부가 잇따라 제19기 주니어보드 발대식을 열었다. 경북본부는 업무 프로세스 개선과 불합리한 관행 발굴, 디지털·인공지능(AI) 기반 과제 제안, 현장 중심의 안전·고객서비스 개선 과제 도출 등을 활동 방향으로 내걸었다.
한성호 주니어보드 의장(포항기관차승무사업소 부기관사)은 "비상임이사와 젊은 직원들이 수평적으로 소통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주니어보드가 코레일의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실질적인 동력이 되도록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천도정 코레일 이사회 의장은 "최일선 현장에서 땀 흘리는 청년 직원들의 고민과 열정을 직접 마주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철도 구성원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의사결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정경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