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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위브 쇼크' 진정에 日증시 반등..닛케이 1.75%↑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젠슨 황 낙관론에 AI·반도체주 매수세
과잉투자 우려 남아…빅테크 실적 주목

16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가 상승 출발했다. 사진은 2022년 11월 14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전광판에 엔·달러 환율이 표시된 모습. 사진=뉴시스
16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가 상승 출발했다. 사진은 2022년 11월 14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전광판에 엔·달러 환율이 표시된 모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 16일 일본 증시가 '코어위브 쇼크'로 급락한 지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국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AI·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만 AI 인프라 과잉투자 논란이 여전해 추세적인 반등을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경계감도 나온다.

이날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4.73p(1.75%) 오른 6만5550.68에 오전장을 마쳤다. 장중 상승 폭은 1200p를 넘기도 했다. 토픽스(TOPIX) 지수도 1.83% 오른 4072.71을 기록했다.

반등의 계기는 미국 기술주 회복이었다.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회사채 가격 급락으로 신용 불안이 불거졌던 코어위브도 5.9% 올랐다. 코어위브에 투자한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이 회사의 재무 상황을 낙관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도쿄 증시에서도 도쿄일렉트론과 소프트뱅크그룹, 이비덴 등 AI·반도체 관련주에 단기 투자자들의 환매수세가 몰렸다. 전날 급락했던 한국 코스피가 3% 넘게 오른 점도 반도체주 매수 심리에 힘을 보탰다.

전날 닛케이지수가 역대 세 번째로 큰 하락 폭을 기록하면서 저가 매수세도 유입됐다. 프라임시장에서는 상승 종목이 1339개로 전체의 약 86%를 차지했다. 실적을 발표한 컨설팅업체 베이커런트와 소프트웨어 품질검증업체 SHIFT는 상한가까지 올랐다. 일본 장기금리 상승세가 주춤해진 점도 증시를 뒷받침했다.

다만 AI·반도체주 전반에 강한 매수세가 붙은 것은 아니다. 반도체 검사장비업체 어드반테스트는 장중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시장의 관심은 AI 투자 확대가 실제 이익으로 이어지는지에 쏠리고 있다.

일본 증권사의 한 전략가는 닛케이에 "AI 인프라 과잉투자 우려는 해소되지 않았다"며 "오는 21일 발표되는 메타플랫폼스의 분기 실적 등을 통해 투자에 걸맞은 수익을 확보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전까지 관련주를 적극적으로 매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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