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랩스 혈압 반지 활용 환자, 6개월 후 목표 혈압 도달률 66%
일반 진료군보다 29.5%p 높아
24시간 혈압 정보 활용한 약제 조절 효과 확인
[파이낸셜뉴스] 스카이랩스의 반지형 혈압계를 활용해 고혈압 약제를 조절한 환자군의 목표 혈압 도달률이 일반 진료군보다 높게 나타났다. 일상생활과 수면 중 혈압 변화를 포함한 24시간 혈압 정보가 고혈압 치료 과정에서 약제 조절을 돕는 자료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준 결과다.
스카이랩스는 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연구팀이 수행한 반지형 커프리스 혈압계 '카트(CART)' 임상연구 결과가 대한고혈압학회 공식 학술지 '클리니컬 하이퍼텐션(Clinical Hypertension)'에 게재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혈압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 246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진행됐다. 연구팀은 카트로 측정한 24시간 혈압 정보를 약제 조절에 활용한 환자 67명과 일반적인 진료를 받은 환자 179명의 결과를 비교했다.
6개월 후 24시간 혈압 측정을 완료한 환자 162명을 분석한 결과, 카트 활용군의 목표 혈압 도달률은 65.8%로 일반 진료군의 36.3%보다 29.5%포인트 높았다. 추가 탐색 분석에서 확인된 수치다. 환자 특성 등을 보정한 24시간 평균 수축기혈압도 카트 활용군이 일반 진료군보다 7.35㎜Hg 낮았다.
약제 조절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6개월간 처방된 고혈압 치료제 계열 수의 평균 증가 폭은 카트 활용군이 0.85개로 일반 진료군의 0.37개보다 컸다. 24시간 혈압 정보가 의료진의 약제 조절과 치료 방향 결정에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일반적인 고혈압 진료는 진료실에서 측정한 혈압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진료실 혈압만으로는 일상생활이나 수면 중 혈압 변화를 충분히 파악하기 어렵다. 카트는 손가락에 착용하는 반지형 의료기기로, 팔을 압박하는 커프 없이 24시간 혈압을 측정해 낮과 밤의 혈압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연구는 환자를 무작위로 배정하지 않은 전향적 연구로, 관찰된 차이만으로 카트의 혈압 조절 효과를 확정하기는 어렵다. 연구팀은 향후 무작위 임상시험을 통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이번 연구는 카트 혈압계가 혈압 측정을 넘어 의료진의 고혈압 약제 조절과 치료 결정에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임상 근거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AI 기반 의료 데이터 기술을 발전시켜 만성질환 관리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상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