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수처리 진출" 지아이텍, 한국남동발전 과제 선정
[파이낸셜뉴스] 지아이텍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정밀부품·장비 사업에서 확보한 정밀 가공 기술을 활용해 친환경 수처리 분야에 새롭게 진출했다. 아울러 수처리와 함께 태양광 등 친환경 신사업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아이텍은 한국남동발전이 진행한 현장기술 연구개발(R&D) 과제 주관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지아이텍은 지난 15일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에서 협약을 체결, 향후 1년간 '발전폐수 재이용 극성전환 전기투석(EDR) 설비의 단종 리스크 대응을 위한 핵심 소부장 국산화 제품 개발 및 현장 실증' 과제를 수행하기로 했다.
지아이텍 관계자는 "이번 과제는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정화한 뒤 공업 용수로 활용하는 친환경 수처리 설비의 외산 의존도에서 벗어나 국내 기술로 완전 자립화하는데 목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 발전 현장의 수처리 설비는 해외 수입 부품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잦은 부품 생산 중단과 단종으로 인해 발전소 가동 안정성에 위협을 받았다. 유지 보수 비용 역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특히 수처리 과정에 쓰이는 'EDR' 설비는 폐수 속 염분과 이온성 물질을 분리한 뒤 깨끗한 물로 만드는 기능을 한다. 전기를 가하면 물속 이온이 특수 막을 거쳐 분리, 정화된 처리수와 농축수로 나뉘는 원리다. 이를 통해 폐수 방류량을 줄이고 물을 재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아이텍은 이차전지 정밀부품에서 확보한 정밀 가공 역량을 인정받아 이번에 주관기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EDR 설비에 쓰이는 부품·장비 국산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후 영흥발전본부 현장에서 신뢰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지아이텍 관계자는 "이번 주관기업 선정을 통해 발전 공기업 현장에서도 정밀 가공 기술 역량이 통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현장 실증을 차질 없이 진행해 수처리 기자재 국산화에 기여하고, 이를 발판으로 친환경 수처리 분야 적용을 단계적으로 넓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아이텍은 수처리와 함께 태양광 등 친환경 사업을 확대해가고 있다. 현재 원광에스앤티와 태양광 폐패널 재자원화 장비 고도화를 위해 협력 중이다.
태양광 발전 설비 보급이 늘어날수록, 수명을 다한 폐패널을 처리하는 재활용 시장 역시 성장한다. 태양광 패널 평균 수명은 20~30년으로, 초창기 설치된 설비들이 폐패널로 배출되는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폐패널 재활용은 태양광 산업 지속가능성을 위한 필수 과정으로 자리 잡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경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