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앞 외제차 즐비할 때 난 환승 통학"…4선 의원 딸 '삐삐밴드' 이윤정의 반전 고백
[파이낸셜뉴스] 1990년대 가요계에 파격적인 음악과 개성으로 반향을 일으켰던 밴드 '삐삐밴드' 출신 가수 겸 스타일리스트 이윤정(53) 씨가 정계 유력 인사인 부친으로 인해 불거진 '금수저설'에 대해 직접 선을 그었다.
이 씨는 지난 1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 출연해 "세간에 왜곡된 이야기가 너무 많다"며 "진짜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고, 부자로 산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 씨의 부친은 4선 국회의원과 방송통신위원장을 지낸 이경재 전 의원이다.
이 씨는 학창 시절을 회상하며 부유층 자제라는 세간의 편견과 실제 삶에는 큰 괴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예술고등학교 재학 당시 학교 앞에 외제차가 즐비할 정도로 유복한 집안 출신 학생들이 많았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새벽 6시부터 버스와 지하철을 서너 번씩 갈아타며 통학했고, 따로 용돈을 넉넉히 받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대중이 생각하는 전형적인 부유층의 일상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것이다.
진로 선택 과정에서 겪었던 부친과의 갈등 일화도 공개했다. 어릴 적부터 발레를 전공했으나 고등학교 3학년 시절 허리 부상으로 무용을 중단하게 됐고, 이후 부친 몰래 연극영화과 진학을 추진하면서 큰 마찰을 빚었다고 털어놨다. 당시 부친이 강하게 반대하자 집을 나와 삭발까지 감행하는 등 자신의 길을 스스로 개척해 나갔다는 설명이다.
1995년 박현준·달파란과 함께 삐삐밴드로 데뷔한 이 씨는 '안녕하세요', '딸기' 등의 곡으로 가요계의 통념을 깨며 주목받았다. 이후 유학을 거쳐 솔로 뮤지션 및 패션 스타일리스트로 활동 영역을 넓혔으며, 올해 데뷔 30주년 기념 싱글 발매와 정규 앨범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