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중 전략경쟁 속 지역협력 유지·확대 길은"... 3 B 전략 제시

이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안인해 전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 선전 "APEC 고위급 대화"에서 강조
"안보와 경제의 균형(Balance), 제도·기준·메커니즘 구축(Build), 가교(Bridge) 역할" 강조

안인해 전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성공회대 특임교수)이 지난 13일 중국 선전 바오안에서 열린 "2026 APEC 고위급 대화" 한국 대표로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중국 런민대학교 제공
안인해 전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성공회대 특임교수)이 지난 13일 중국 선전 바오안에서 열린 "2026 APEC 고위급 대화" 한국 대표로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중국 런민대학교 제공

[파이낸셜뉴스]안인해 전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성공회대학 특임교수)이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의 협력 확대를 위한 메카니즘 구축과 각 주요 분야별 거버넌스 구축 방안을 제시하고, 지역협력에서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활용 방안 등을 주장했다.

안 전 회장은 지난 13일 중국 선전 바오안에서 열린 "2026 APEC 고위급 대화" 한국 대표로 참석해 이 같이 제언했다. 이날 회의에서 그는 "미중의 치열한 전략경쟁 속에서도 지역협력을 약화시키지 않도록 안보 이익과 경제 개방의 균형(Balance)을 유지하며, 협력에 필요한 제도·기준·메커니즘 구축(Build)을 촉진함으로써 지역 협력에서 가교(Bridge) 역할을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의는 오는 11월 18·19일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담"에 앞서 중국 런민대학이 주관해 주최국 중국 등 21개 APEC 회원국에서 300여명의 석학 및 정부 주요 싱크탱크 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글로벌 지형의 재편과 아시아태평양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 회의에는 중국 외교부의 러위청 전 차관, 중국런민대 린상리 전 총장, 천쉔 중국 런민대 시진핑신시대중국특색사회주의사상연구원 원장, 세르게이 보드루노프 러시아사회과학원 교수 겸 S.Y 위티 신공업발전원 원장, 누엔 티 푸옹 호아 베트남사회과학원(VASS)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공동의 미래를 가진 아시아태평양 공동체 건설을 위한 미래지향적인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토의했다. 안 전 회장은 전략적 경쟁은 지양하면서 APEC의 합의 형성·비구속적 협력 등의 장점을 더욱 활용하여 지역 협력적 거버넌스를 위한 중요한 플랫폼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참석자들은 "협력적 거버넌스와 APEC 공동체 건설을 위한 제도적 혁신 및 협력 메커니즘"이란 주제에 대해 집중 토의하기도 했다.
런민대학은 중국공산당이 설립한 대학으로 중국 외교부와 공산당의 수탁 과제와 정책 자문 관련 연구 등을 집중적으로 수행하는 중국의 10대 명문대학 가운데 한 곳이다.

지난 12·13일 중국 선전 바오안에서 열린 "2026 APEC 고위급 대화" 원탁 토론 모습. 안 전 회장이 주요 연사로서 발표하고 있다. 선전시 웹사이트 갈무리.
지난 12·13일 중국 선전 바오안에서 열린 "2026 APEC 고위급 대화" 원탁 토론 모습. 안 전 회장이 주요 연사로서 발표하고 있다. 선전시 웹사이트 갈무리.

[email protected] 이석우 국제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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