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트는 잊었나" 이재영·이다영, 아제르바이잔서 활짝 핀 '손하트'
아제르바이잔 투란VC서 다시 뭉친 쌍둥이, 구단 축하 속 '생일파티'
긴 공백 깬 이재영·세계 떠돈 이다영, 기어코 다시 '한솥밥'
2021년 학폭 논란 국내 코트 퇴출 그 후…완벽하게 적응한 해외 생존기
[파이낸셜뉴스] 학교폭력 가해 논란으로 국내 무대에서 사실상 퇴출당한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아제르바이잔 리그에서 나란히 생일을 맞이한 근황이 공개됐다.
아제르바이잔 여자배구 슈퍼리그 소속 투란VC는 지난 15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재영과 이다영의 생일을 축하하는 기념 이미지와 메시지를 게재했다.
구단이 공개한 사진 속 두 선수는 푸른색 소속팀 유니폼을 착용한 채 배구 코트 위에서 카메라를 향해 환하게 웃으며 '손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상단에는 이재영(17번)과 이다영(19번)의 영문 이름과 등번호가, 하단에는 생일 축하 문구가 선명하게 새겨졌다.
두 선수는 지난 2021년 과거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드러나며 거센 비판을 받았다. 당시 대한배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당하고 소속팀에서도 방출되며 국내 코트를 떠났다. 이후 두 사람은 그리스 리그의 PAOK 테살로니키에 동반 입단하며 해외 무대로 눈을 돌렸다.
그리스 진출 이후 두 선수의 행보는 다소 엇갈렸다. 세터인 이다영은 루마니아(CS 라피드 부쿠레슈티), 프랑스(볼레로 르 카네), 미국(샌디에이고 모조) 등 다양한 해외 리그를 거치며 꾸준히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반면, 아웃사이드 히터 이재영은 왼쪽 무릎 부상이 악화되면서 장기간 코트에 서지 못하고 긴 재활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두 선수가 투란VC에 나란히 입단하면서 기어코 다시 한 팀에서 뛰게 됐다. 투란VC 측은 최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두 선수가 새 시즌을 앞두고 팬들에게 전하는 인사 영상을 공개하며 이들의 합류를 대대적으로 알린 바 있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