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핵공격·지상전 선 그었지만…초대형 폭탄은 예외?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핵무기 사용과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나 미군이 이란 핵시설과 에너지 기반시설을 겨냥한 새로운 공격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초대형 비핵폭탄인 '대형공중폭발폭탄(MOAB)' 사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면전 확대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단은 유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보수 성향 방송사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에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나는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그럴 필요가 없다"며 "우리는 세계 최강의 핵보유국"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이란 공격에 MOAB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모든 폭탄의 어머니는 핵무기가 아니다. 단지 엄청나게 큰 폭탄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은 핵폭탄과 비슷하지만 핵무기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실제 사용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MOAB는 미군이 보유한 비핵폭탄 가운데 가장 강력한 폭탄으로, 2017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이슬람국가(ISIS) 무장세력을 공격할 당시 처음 실전에 사용됐다.
이란에 지상군을 투입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런 상황은 예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CNN은 이날 미군이 이란의 에너지 기반시설과 핵시설을 겨냥한 새로운 공격 계획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작전 재개를 명령할 경우 실행할 수 있는 계획으로, 공격 시점은 11월 3일 중간선거 전후가 모두 검토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이병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