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MVP 오상욱, 제주 전국체전서 포상
16일 체전 사브르 개인전 2연패 달성
1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서 시상식
이준석·배길태·박민호도 수상
자원봉사자·군 장병 시상자로 참여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아시안게임 펜싱 2관왕에 이어 제주 전국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낸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17일 대한민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상을 받는다. 국제대회 우수선수들을 기리는 시상식에는 전국체전 자원봉사자와 군 장병도 시상자로 참여해 선수들의 성과를 함께 축하할 예정이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이날 오후 5시30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 전국체전 홍보관 무대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우수선수 시상식'을 개최한다.
시상식에는 오상욱을 비롯해 테크볼 이준석, 남자 3대3 농구 배길태 감독, 마라톤 박민호 등 4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는 수상자가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점을 고려해 개최지 제주에서 시상식을 열기로 했다.
오상욱은 시상식을 하루 앞둔 16일 서귀포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펜싱 남자일반부 사브르 개인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결승에서 하한솔(성남시청)을 15-1로 꺾고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전국체전 일반부 개인전 통산 7번째 우승이다.
앞서 오상욱은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했다. 특히 일본과 맞붙은 단체전 결승에서는 한국이 41-44로 뒤진 마지막 9라운드에서 4점을 연속으로 따내 45-44 역전승을 이끌었다.
한국 남자 사브르는 이 우승으로 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를 달성했다. 오상욱도 개인전 2연패와 함께 2회 연속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4일 대회 결산 기자회견에서 현지 취재기자단 투표를 거쳐 오상욱을 대한민국 선수단 MVP로 선정했다. 포상금은 3000만원이다.
투혼상 수상자인 이준석에게는 포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이준석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테크볼 남자 단식에서 초대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테크볼은 축구 기술을 활용해 곡선형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공을 주고받는 스포츠다. 기존 강세 종목뿐 아니라 새롭게 도입된 종목에서도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지도자 리더상은 한국 남자 3대3 농구의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이끈 배길태 감독에게 돌아간다. 배 감독에게도 포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마라톤 박민호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보여준 투혼을 인정받아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박민호를 비롯해 배드민턴 박주봉 총감독, 스케이트보드 강준이, 요트 하지민, 양궁 김종호 등 5명을 특별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국제대회 메달리스트뿐 아니라 전국체전 운영을 지원하는 현장 인력에도 관심이 모인다.
전국체전 자원봉사자와 군 장병이 직접 시상자로 나서 선수들과 한 무대에 설 예정이다. 오상욱은 시상 이후 자원봉사자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하는 답례 행사에도 참여한다. 최우수선수 수상 소감 인터뷰와 기념촬영도 예정돼 있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 4일 폐막한 아시안게임에서 거둔 성과를 국내 종합체육대회 현장과 연결하는 자리다.
한국 선수단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9개, 은메달 43개, 동메달 68개 등 모두 150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펜싱 등 기존 강세 종목의 성과와 함께 테크볼·스케이트보드 등에서 새로운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지난 16일 개막한 제107회 전국체육대회는 22일까지 제주 일원에서 이어진다. 제주 개최는 2014년 이후 12년 만이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와 재외한인체육단체에서 선수와 임원 등 3만599명이 참가해 50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