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경찰, 선관위원장 퇴진 시위 주도' 바퀴벌레당 창립자 또 체포
[파이낸셜뉴스] 인도에서 선거관리위원장 퇴진 촉구 시위를 주도해온 Z세대(1997∼2007년생) 정치운동 단체의 창립자가 또 다시 경찰에 체포됐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경찰은 전날 인도 Z세대 정치운동 단체인 '바퀴벌레국민당'(CJP)의 창립자 아비지트 딥케(31)를 체포했다.
딥케는 뉴델리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머물던 집을 나서다가 체포된 뒤 연행됐다. 앞서 그는 지난 10일에도 델리 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붙잡혔다가 풀려난 바 있다.
인도 경찰은 전날 시위대의 행진이 시작되기 몇 시간 전 딥케를 만나 시위 금지 통지서를 전달했다. 이에 팁케는 체포되기 전 영상 메시지를 통해 "델리 경찰관 7∼8명이 와서는 내가 불법 행위를 하고 있다며 삼색기(인도 국기)를 흔들러 갈 수 없다는 내용의 통지서를 전달했다"며 "우리는 국기를 흔들 자유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인도 매체 NDTV는 경찰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전날 저녁까지 시위대 150명가량이 경찰에 연행됐다고 보도했다. 인도 당국은 CJP의 시위 장소인 센트럴 파크를 이틀 동안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위는 지난달 인도 매체 인디언익스프레스가 선관위의 유권자 명단과 관련한 의혹을 처음 보도하자 지난 2일 뭄바이에서 시작됐다. 선관위의 유권자 명단 수정으로 1억3300만명의 이름이 삭제됐다.
이 과정에서 야당 지지자들이 명단에서 대거 삭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모디 총리가 이끄는 연방의회 집권당인 인도국민당(BJP)이 향후 선거에서 유리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 인도 선관위는 선관위원들 사이의 이견은 어떤 기관에서든 있을 수 있는 통상적인 일이었다며 부적절한 행위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선관위는 사망자와 이주자 등이 포함된 수치라고 설명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유선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