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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이중섭 작품 140여 점 울산에…희귀 전시회에 높은 관심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울산시립미술관 국미화가 이중섭의 '끝내지 못한 이야기' 개막
국내 주요 미술관과 유족 소장품 한자리 대규모 회고전
엽서화, 은지화 등 눈길... 10년 만에 최대 규모 전시회로 평가

울산시립미술관 전시회 ‘끝내지 못한 이야기-국민화가 이중섭’ 사진=최수상 기자
울산시립미술관 전시회 ‘끝내지 못한 이야기-국민화가 이중섭’ 사진=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립미술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끝내지 못한 이야기-국민화가 이중섭' 전이 지난 15일 개막했다. 한국 근현대 미술사에서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국민 화가' 이중섭(1916~1956)의 대규모 회고전이라는 점에서 개관 직후부터 수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17일 울산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이번 이중섭 전시회가 지니는 가장 빛나는 가치는 국내를 대표하는 주요 미술 기관들과 화가의 유족들이 깊은 신뢰 속에서 명작들을 한자리에 모았다는 점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역사적인 '이건희컬렉션: 이중섭' 소장품 109점을 중심으로, 리움미술관, 제주도 이중섭미술관, 그리고 이중섭 유족이 소장해 온 회화, 은지화, 엽서화, 편지화, 아카이브 기록 등 총 14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과거 국내에서 열린 이중섭 전시 중 가장 방대한 규모는 지난 2016년 이중섭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렸던 '이중섭, 백년의 신화'전이었다. 당시 전시에는 전국 60여 곳의 소장처와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 등에서 대여한 작품 200여 점과 각종 자료 100여 점이 총망라되어 눈길을 끈 바 있다. 비록 전체 출품작의 절대적인 숫자는 당시의 백년 특별전이 앞서지만 이번 울산시립미술관의 회고전은 또 다른 차원의 응축된 밀도를 가지는 매우 희귀한 전시회로 평가된다.

'흰소' 울산시립미술관 전시회 ‘끝내지 못한 이야기-국민화가 이중섭’ 사진=최수상 기자
'흰소' 울산시립미술관 전시회 ‘끝내지 못한 이야기-국민화가 이중섭’ 사진=최수상 기자
울산시립미술관 전시회 ‘끝내지 못한 이야기-국민화가 이중섭’ 사진=최수상 기자
울산시립미술관 전시회 ‘끝내지 못한 이야기-국민화가 이중섭’ 사진=최수상 기자
'닭과 병아리' 이중섭. 울산시립미술관 전시회 ‘끝내지 못한 이야기-국민화가 이중섭’ 사진=최수상 기자
'닭과 병아리' 이중섭. 울산시립미술관 전시회 ‘끝내지 못한 이야기-국민화가 이중섭’ 사진=최수상 기자
엽서화. 울산시립미술관 전시회 ‘끝내지 못한 이야기-국민화가 이중섭’ 사진=최수상 기자
엽서화. 울산시립미술관 전시회 ‘끝내지 못한 이야기-국민화가 이중섭’ 사진=최수상 기자
울산시립미술관 전시회 ‘끝내지 못한 이야기-국민화가 이중섭’ 사진=최수상 기자
울산시립미술관 전시회 ‘끝내지 못한 이야기-국민화가 이중섭’ 사진=최수상 기자

전시는 도쿄와 원산을 시작해 제주, 부산, 통영 등 작가가 거쳐 간 지역과 시기를 중심으로 구성해 작품의 이해를 높였다. 또 엽서화, 은지화, 편지화, 회화 등으로 구분해 배열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국립현대미술관의 간판 소장품인 '황소' 와 '흰소' '세 사람', 리움미술관의 '통영 풍경', 제주 이중섭미술관의 '섶섬이 보이는 풍경'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가족을 향한 애틋한 그리움이 절절히 배어 있는 유족 소장 편지화, 또 작가가 도쿄 유학 시기 부인 마사코와 연애하며 그린 엽서화까지 평소 볼 수 없었던 작품도 전시됐다.
한 관람객은 "책이나 미디어를 통해 자주 접할 수 있었던 최고 수준의 원화들도 있지만 지금까지 전혀 보지 못했던 작품도 다수가 있어 매우 흥분되었다"라고 감상평을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우리동네 미술관' 사업과 국립현대미술관의 'MMCA 지역동행' 프로젝트로 마련됐다. 울산 미술사의 기념비적 순간으로 남을 이번 이중섭 회고전은 내년 1월 17일까지 계속된다.

[email protected]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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