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10배 늘었다"…제주 상인들이 체감한 Npay 커넥트 효과 [르포]
제주도 내 가맹점 커넥트 설치 속도 가속화 최대 이점은 '리뷰' 증가..단말기 내 입력 가능 NFT 사업과도 연계 구상..지역 경제 점접 확대
[파이낸셜뉴스] 제주특별자치도 자영업자들에게 네이버 리뷰 측면에선 '커넥트' 도입 전과 후는 다른 세상이다. 단말기에서 결제 후 곧바로 리뷰 작성 안내가 뜨면서 직원이 일일이 요청해야 하는 수고를 대폭 덜었다. 선택지를 누르면 되는 방식이라 소요 시간도 10초가 채 되지 않는다.
18일 네이버페이에 따르면 커넥트는 지난해 11월 정식 출시한 통합 단말기로 현금, 카드, QR, 간편결제, 안면인식(페이스사인)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지원한다. 올해 9월 기준 제주 지역 커넥트 설치 대수는 지난 1월 대비 15배 늘었다. 특히 제주도는 전국 시·도 중 소상공인·자영업자 수 대비 커넥트 설치 비율이 가장 높아 상인들이 더욱 크게 체감하고 있다.
제주도 자영업자들이 평가하는 커넥트의 효능은 사업 확장 기회의 제공이다. 지난 17일 제주도 서귀포에서 만난 제트보트 업체 대표 이모씨는 "하루에 손님 3000명을 태울 때도 있는데, 직원들이 (결제할 때마다) 리뷰를 부탁하기엔 시간이 부족하다"며 "커넥트를 설치하고 나서는 손님들이 알아서 리뷰를 남기면서 예전보다 10배는 늘어난 것 같다"고 전했다.
고객 구성에도 변화가 생겼다. 여행사를 통한 단체 관광객 중심에서 직접 검색하고 찾아오는 개별 관광객이 늘어난 것이다. 리뷰가 대폭 늘면서 네이버지도 검색에서도 눈에 띄게 됐기 때문이다. 여행사에 지급해야 하는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이씨는 "지금껏 여행사나 외국인 단체 관광객 비중이 높았는데 최근에는 네이버에서 직접 검색하거나 쿠폰을 이용해 찾아오는 개인 고객들이 많아졌다"며 "광고를 더 해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였는데 커넥트로 그런 부담이 줄었다"고 했다.
이씨는 만족도가 높아 인근 요트 업체에도 설치를 추천했다. 가맹 고객이 다시 영업사원이 된 셈이다.
제주에서 갈치 전문점을 운영하는 김모씨도 비슷한 경험을 전했다. 지난해 출시 직후 커넥트를 도입했다는 김씨는 "지금은 네이버로 장사를 한다고 해도 될 정도로 검색을 통해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리뷰 작성 과정에 간편해진 점을 주요 변화로 꼽았다. 김씨는 "지금은 결제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안내가 떠 따로 부탁하지 않아도 된다"며 "리뷰가 쌓이면서 네이버 플레이스에서 가게가 노출되는 효과도 체감하고 있어, 별도 블로그 체험단은 운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네이버페이는 대체불가토큰(NFT)과의 연계도 염두에 두고 있다. 제주도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할인 쿠폰 100장을 배포한다고 해도 지금까지는 해당 고객이 어떤 경로로 방문했는지, 몇 번째 방문인지, 연령·성별·거주지 등이 무엇인지 알 길이 없었다.
하지만 '커넥트'가 중간 다리 역할을 하면 가능해진다. 이미영 네이버페이 페이인프라&비즈 책임리더는 "커넥트 가맹점에 대한 NFT 쿠폰 등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용자가 경기 관람 후 어떤 음식점에 방문했는지 등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며 "가맹점에도 해당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가맹점별 고객 특성에 맞춘 마케팅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페이가 기술적 고도화와 지역 경제와의 접점 확대를 동시 추진하고 있는 이유다. NFT 사업 역시 단순한 디지털 티켓 발급을 넘어 이용자를 확보하고, 결제·인증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서비스와 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국체전을 계기로 확보한 이용자 경험을 지역 상권에서의 소비로 연결하고, 이를 다시 맞춤형 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미 전국체전 NFT 티켓을 지역 상권·관광지와 연결한 혜택도 있다. 개·폐회식 또는 경기장 관람 인증 시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1만원을 지급한다. 인당 최대 2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email protected] 김태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