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평가 수능 영어, 상위권 시도별 격차 국·수보다 커
서울, 5년 연속 국·수·영 2등급 이내 비율 전국 1위
영어 어렵게 출제된 2026학년도, 격차 5년 중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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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최근 5년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2등급 이내 상위권 학생 비율의 시도별 최대 격차는 절대평가인 영어가 상대평가인 국어나 수학보다 매년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평가 과목 중에서는 학습 부담이 큰 수학의 지역 간 격차가 국어보다 5년 연속 크게 형성됐다.
18일 종로학원이 2022학년도부터 2026학년도까지 5년간 수능 성적을 고3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영어 영역에서 2등급 이내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과 가장 낮은 지역의 격차는 매년 13.8%p에서 16.6%p 사이였다. 같은 기간 국어는 7.4%p에서 9.2%p, 수학은 10.2%p에서 12.0%p로 영어보다 작았다. 영어는 일정 점수 이상이면 등급을 받는 절대평가이고, 국어와 수학은 석차로 등급을 매기는 상대평가다. 영어 2등급 이내는 80점 이상을 받은 학생을 뜻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절대평가인 영어는 상대평가 과목보다 최고 지역과 최저 지역 모두 상위권 학생 비율이 늘어나지만, 최고 지역이 늘어나는 정도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는 상황"이라며, "매우 어렵게 출제될 때는 오히려 지역 간 격차가 좁혀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상대평가 과목 중에서는 수학이 5년 연속 국어보다 격차가 컸다. 수학은 해마다 등락을 보이다 2026학년도 12.0%p로 5년 중 가장 컸다. 국어는 2022학년도와 2023학년도 7.4%p였다가 2024학년도부터 해마다 커져 2026학년도 9.2%p를 기록했다.
서울은 최근 5년 내내 국어, 수학, 영어 모두에서 2등급 이내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2026학년도 기준 국어는 서울 13.7%, 경기 9.2%, 세종 8.9% 순이었다. 수학은 서울 16.7%, 경기 10.7%, 세종 10.0% 순이었고, 영어는 서울 22.3%, 세종 16.7%, 경기 15.5% 순이었다.
다만 절대평가인 영어는 출제 난도에 따라 격차가 변동했다. 영어 1등급 비율이 3.1%로 가장 어렵게 출제된 2026학년도에는 2등급 이내 격차가 13.8%p로 5년 중 가장 작았다. 1등급 이내로 좁혀 보면 2026학년도 영어의 시도별 격차는 3.8%p로, 국어 4.5%p, 수학 5.5%p보다 오히려 작았다.
임 대표는 "학습 부담이 높은 수학이 절대평가로 전환되면 영어와는 상당히 다른 지역 간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며, "수학은 평가 방식과 상관없이 이미 상당한 격차가 발생하고 있는 과목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