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3만명 전국체전, 식중독 의심 땐 현장서 5시간 검사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16~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 운영
식중독균 17종·노로바이러스 분석
식품·환경검체 검사로 역학조사 지원
확산 방지 위한 현장 대응체계 가동

16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기념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대회 기간 식중독 의심 사례에 대비해 현장 신속검사차량을 운영한다. 사진=뉴시스
16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기념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대회 기간 식중독 의심 사례에 대비해 현장 신속검사차량을 운영한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선수단과 임원 등 3만여명이 참가한 제주 전국체육대회에서 식중독 의심 사례에 대비한 현장 신속검사체계가 운영되고 있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가 끝나는 22일까지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 식중독 신속검사차량을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대규모 체육행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집단 식중독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수단에서 식중독 의심 사례가 발생하면 관련 식품과 주변 환경에서 채취한 검체를 현장에서 분석하는 방식이다.

검체는 식중독 원인균 등을 확인하기 위해 채취한 식품이나 환경 시료다. 신속검사차량에서는 식중독균 17종과 노로바이러스를 검사할 수 있으며 분석에는 약 5시간이 걸린다.

핵심은 의심 사례가 발생했을 때 원인 조사에 필요한 검사 결과를 현장에서 확보하는 데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검사 결과를 관계기관에 제공해 역학조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제107회 전국체육대회는 지난 16일 개막해 22일까지 제주 일원에서 열린다. 제주 개최는 2014년 이후 12년 만이다.

대한체육회 공식 집계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와 재외한인체육단체에서 선수 1만9576명, 임원 9468명, 재외한인체육단체 선수단 1555명 등 모두 3만599명이 참가한다. 경기는 50개 종목에 걸쳐 진행된다. 여러 지역에서 모인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숙박시설과 음식점을 이용하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집단 식중독 의심 사례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원인 조사와 대응이 중요하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현장 검사체계를 통해 식중독 원인 규명에 필요한 시간을 줄이고, 관계기관의 추가 확산 방지 조치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오순미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전국체육대회 기간 식중독 발생에 신속하게 대응해 선수단과 관계자 모두 안전한 환경에서 경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식품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