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국수 축제 성료...25만명 발길 모으며 참여형 미식 축제로 승화
새 이름·넓어진 행사장으로 새 단장
제면 체험·셰프 쿠킹쇼 가족 발길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 대표 축제인 국수 축제가 나흘 동안 25만명을 끌어모으며 먹고 보고 즐기는 참여형 미식 축제로 자리를 굳혔다.
18일 강릉시에 따르면 제5회 강릉 국수 축제가 15일부터 이날까지 월화거리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시민과 관광객 25만명이 찾으며 성황리에 끝났다. 올해 축제는 기존 강릉 누들 축제에서 한층 친근한 강릉 국수 축제로 이름을 바꾸고 행사장을 구 한전 주차장 방면까지 넓혀 규모를 키웠다. 면 요리 판매에 머물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전시·체험·공연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을 넓힌 점이 방문객 호응으로 이어졌다.
먹거리존은 4개 구역으로 나눠 운영했다. 강릉 고유의 면 요리를 내놓은 강릉 오리지널 국수존과 세계 각국 면 요리와 다문화가족의 대표 음식을 선보인 세계존, 이색 메뉴를 담은 퓨전존, 면 요리에 어울리는 음료와 디저트를 곁들인 페어링존이 다양한 연령층의 입맛을 맞췄다. 올해 처음 도입한 키오스크 주문 시스템은 부스 앞 장시간 대기를 없애 혼잡을 크게 덜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볼거리도 한층 풍성해졌다. 과거 국수를 뽑아 널어 말리던 풍경을 되살린 전통 국수 건조장 재현 전시존은 축제 주제를 한눈에 보여주는 공간이자 사진 촬영 명소로 인기를 끌었다. 행사장 곳곳에는 국수 테마 게이트와 포토존을 꾸몄고 파라솔 테이블과 빈백, 대형 그늘막 등 휴식·취식 공간을 늘려 음식을 산 뒤 여유롭게 머물 수 있도록 했다.
체험 프로그램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몰렸다. 제면·반죽 체험과 누들 슬라임 등 면을 소재로 한 체험부스에 참여가 잇따랐고 군국수 시식과 강릉 특산물 뽑기 같은 현장 이벤트도 재미를 더했다. 유명 셰프의 쿠킹쇼와 면 만들기 대회 등 각종 게임형 콘테스트 역시 관람객 발길을 붙잡았다.
공연은 구 한전 방면 주무대와 은행나무 인근 서브 무대 2곳에서 축제 기간 내내 이어졌다. 초청가수 무대와 클래식, 마술, DJ 공연 등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가 월화거리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또한 시는 축제와 전통시장, 지역 미식 관광을 연계해 소비가 구도심 일대로 퍼지도록 했으며 방문객 의견과 운영 결과를 꼼꼼히 분석해 먹거리와 프로그램, 편의시설을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배광식 강릉시 관광정책과장은 "이름부터 친숙하게 바꾸고 행사장을 넓힌 데다 키오스크 주문과 국수 건조장 전시, 제면 체험까지 더하면서 먹기만 하는 축제에서 보고 즐기는 축제로 한 걸음 나아갔다"며 "나흘간 월화거리를 찾아준 25만 시민과 관광객께 감사드리고 강릉의 맛과 이야기를 담아 단오제·커피축제와 함께 강릉을 대표하는 3대 축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