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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대 탄핵' 점점 가시화..與 고심 속 野 "결론 내려라"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부산 동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지역 기초단체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부산 동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지역 기초단체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범여권이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에 시동을 걸자 반환점을 돈 국회 국정감사 역시 '조희대 대전'으로 점철되고 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지지율 반전의 계기로 조 대법원장 탄핵 카드를 만지작거리면서 핵심 지지층의 결집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탄핵소추안 발의 계획까지 공개하지 않으면서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은 "탄핵일을 제시하라"고 압박하는 형국이다.

18일 여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조 대법원장 탄핵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16일 "탄핵에 대해서는 광범위한 요구가 이미 나오고 있기 때문에 모든 방법과 어떤 경로를 올려놓고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고 말하면서다. 국정감사 국면 조 대법원장과 관련된 각종 논란들에 대한 주목도가 커지면서 흐름을 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하락세에 접어든 민주당 지지율을 끌어올릴 복안으로서 탄핵 카드를 검토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민주당 핵심 당원들이 당 지도부에 돌아선 것이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 이들을 결집하기 위한 수단이 바로 조 대법원장 탄핵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 탄핵안 발의와 표결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사법부 수장인 조 대법원장에 대한 비토 여론이 모든 국민들에게 흡수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추진했다가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조 대법원장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로 8개월 남은 상황이라 실익이 없다는 전망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조 대법원장 탄핵을 둘러싼 민주당 지도부의 복잡한 심리를 아는 듯, 조국 원장은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 대법원장 탄핵에 즉각 동참하라고 압박했다. 그는 "김 대표는 '논의 시작'이나 '공식화' 등 모호한 메시지 발신을 멈추고, 국회 본회의 탄핵안 표결 날짜까지 분명히 내놓길 바란다"고 했다. 조국혁신당은 오는 19일 조 대법원장 탄핵안을 공개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범여권이 조 대법원장 탄핵을 추진할 경우 정권이 몰락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김 대표는 본인들이 초래한 위기에서 지지층을 다시 결집하기 위해 탄핵이란 카드를 꺼내 든 것"이라며 "정책과 실력으로 위기를 타개하기보다 국가 기구의 정상적 가동을 멈춰 세우는 탄핵이라는 비상 수단을 지지율 반전에 동원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야권 내부에서는 조 대법원장 탄핵이 현실화될 경우 여권 내부의 분열은 물론, 여론 악화도 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대법원장 탄핵 추진 여부에 대해 조속히 결론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하면서, 실제 추진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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