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Korea, 차량-도로 자동화 국제협의체와 맞손
강릉 ITS 세계총회 개막 전날 강릉서 서명
[파이낸셜뉴스] 자율주행차와 도로 인프라의 연계를 논의해 온 국제 전문가 협의체와 국내 지능형교통체계(ITS) 단체가 협력 채널을 텄다.
18일 ITS Korea에 따르면 허청회 ITS Korea 회장과 톰 알킴 ITFVHA 의장은 이날 강원 강릉 컨벤션센터 106호에서 협약서에 서명했다. 서명식에는 미국·유럽·일본·영국·호주·중국·태국 등에서 온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차량-도로 자동화와 협력·연결·자동화 모빌리티(CCAM) 분야에서 국제협력의 폭을 넓히려는 취지다.
이번 협약으로 ITS Korea는 국내 ITS와 디지털 도로 인프라 분야에서 쌓아 온 기술·사업 경험을 해외 전문가들과 나누는 한편 국내 전문가들이 국제 논의 테이블에 설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거꾸로 해외의 다양한 정책과 기술 흐름은 국내에 소개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 국제협력의 저변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양측이 합의한 협력 범위는 크게 네 갈래다. 나라별 CCAM 정책과 도로 인프라가 어디까지 깔렸는지를 서로 공유하고, ITFVHA 연례회의 운영에 힘을 보태며 한국 전문가의 참여를 돕는다. 각자 여는 국제행사 소식을 주고받으며 전문가를 교류하는 것과 공동 웨비나 같은 온라인 지식공유 활동도 담겼다. 연례회의와 공동 웨비나를 핵심 소통 창구로 삼아 전문가 간 교류를 정례화하고, 함께 관심을 두는 분야에서 협력할 거리를 찾아 나갈 계획이다.
ITFVHA는 각국 정부와 연구기관, 산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차량-도로 자동화 관련 정책과 기술, 인프라 구축 상황을 공유하는 국제 회의체다. CCAM은 차량과 도로 인프라 등이 정보를 주고받고 서로 협력해 안전하면서도 효율적인 자동화 주행을 구현하는 미래 모빌리티 개념을 일컫는다.
이 협의체는 ITS 세계총회와 일정을 맞춰 회의를 열어 왔다. 2013년에는 도쿄 ITS 세계총회 개막 직전 제17차 연례회의를 열었고, 올해 회의도 강릉 총회 개막 전날로 잡혔다. 2001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제5차 연례회의 당시 초청 참석자 30명의 명단에는 미국·일본·독일 등과 함께 한국 측 인사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강릉 총회는 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간 강릉 올림픽파크 일원에서 열린다. 서울·부산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개최되는 ITS 세계총회로, 약 90개국이 참가하고 193개 세션에서 논문 449편이 발표될 예정이다. 강릉시는 총회 개최 기반을 다지기 위해 지난 8월 연면적 1만8967㎡ 규모의 강릉컨벤션센터를 개관했다.
허 회장은 "자율주행 기술의 실도로 적용이 확대되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제도와 도로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차량과 도로 인프라의 연계·협력 방안을 국제사회와 함께 논의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ITS Korea는 다양한 해외 사례와 기술 동향을 바탕으로 국내 도로교통 환경에 적합한 ITS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정부와 산업계가 미래 교통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정경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