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식혜 줬더니 먹던 그릇 가져와"…식당 사장의 위생 고민 [어떻게 생각하세요]
[파이낸셜뉴스] 손님들에게 식혜를 무료로 제공하는 음식점 업주가 일부 손님들의 비위생적인 행동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음식을 먹던 그릇에 공용 국자로 식혜를 떠간 뒤 국자를 다시 식혜 통에 넣는 손님들이 많다는 것이다.
지난 16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식혜를 비위생적으로 이용하는 손님'이라는 제목으로 업주의 고민을 전하는 글이 게시됐다.
글을 올린 A씨는 매장에서 손님들이 자유롭게 식혜를 가져다 마실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로 식혜를 마시려는 손님들을 위해 별도의 컵도 준비했다고 한다.
A씨는 "저희 가게에서 손님들이 식혜를 떠다 드실 수 있다"며 "더 드시라고 일회용 종이컵까지 구비해 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회용 컵을 사용하지 않고 식사할 때 쓰던 그릇을 가져오는 손님들이 있었다. A씨에 따르면 일부 손님은 자신이 음식을 먹었던 그릇에 공용 국자로 식혜를 다시 떠갔다. 이 과정에서 국자가 사용한 그릇에 닿으면 다른 손님들이 마실 식혜까지 오염될 수 있다는 것이 업주의 걱정이다.
A씨는 손님이 사용한 그릇에 닿은 국자를 다시 식혜 통에 넣는 모습도 목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국자를 그대로 식혜에 담가두는 걸 봤다"며 "그럴 때 식혜가 모두 오염되는데 제가 예민한 걸까요?"라고 다른 자영업자들의 의견을 물었다.
비슷한 행동을 하는 손님이 적지 않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도 고민이라고 했다. A씨는 "노인분들이 많아서인지 저러는 분이 너무 많다"며 "목격한 후 국자를 건져 놓으면 건성한 행동 같고, 그냥 놔둘까요?"라고 말했다.
게시물을 접한 다른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국자를 사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식혜를 제공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한 이용자는 "국자로 뜨는 게 말고 슬러시 기계처럼 꼭지에서 나오는 기계가 있다"며 식혜를 따라 마실 수 있는 기계를 이용하는 방법을 알렸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