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심 6㎞·해안 52㎞ 달린다… 11월 자전거 축제
행안부·제주도 7~8일 공동 개최
7일 연삼로·연북로 일부 차로 통제
8일 구좌~송난포구 왕복 비경쟁
최대 500명 대행진·안전체험 운영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도심 6㎞와 동부 해안도로 52㎞를 자전거로 달리는 전국 단위 행사가 11월 열린다. 최대 500명이 참여하는 도심 대행진과 해안도로 장거리 주행을 비롯해 안전교육과 자전거 무상수리 등 생활교통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제주도는 오는 11월 7~8일 제주시 시민복지타운과 구좌해안도로 일원에서 '2026년 자전거의 날 행사'를 공동 개최한다.
'미래를 잇는 두 바퀴, 더 푸른 제주'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국 자전거 이용자와 동호인, 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자전거를 관광·레저 활동뿐 아니라 일상에서 이용하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확산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첫날인 7일에는 제주시 도심에서 자전거 대행진이 열린다. 오전 10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 시민복지타운을 출발해 보건소사거리와 도남사거리, 메가박스사거리, 연북로, 오남로 등을 지나는 약 6㎞ 구간을 달린다.
참가 규모는 최대 500명이다. 자전거 종류와 주행 경험에 따라 그룹을 나눠 이동하며 기록이나 순위를 겨루지 않는 비경쟁 방식으로 운영한다.
대행진이 진행되는 오전 10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 연삼로와 연북로 일부 차로가 통제될 예정이다. 해당 구간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행사 시간과 교통통제 상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둘째 날인 8일에는 제주시 구좌체육관에서 서귀포시 성산읍 송난포구를 왕복하는 52㎞ 해안도로 자전거 주행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구좌해안도로를 따라 제주 동부의 해안과 마을을 지나 송난포구에서 반환해 출발지로 돌아온다.
이날 행사는 오전 9시 안전교육과 준비체조로 시작된다. 오전 9시30분부터 주행이 진행되며 반환점인 송난포구에는 보급소가 설치된다. 자치경찰과 자전거 전문가들이 주행에 동행해 안전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두 행사 모두 속도와 순위를 겨루지 않는다. 도심에서는 여러 이용자가 안전하게 함께 달리는 경험을, 해안도로에서는 장거리 주행과 제주 자연경관을 체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자전거의 날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년 4월 22일로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자전거의 앞뒤 두 바퀴를 상징하는 날짜로,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고 안전한 이용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를 담고 있다. 올해 제주 기념행사는 11월에 개최된다.
행사장에서는 시민들이 자전거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점검과 수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제주시 자전거 수리센터와 연계한 무상점검·수리 프로그램과 안전교육, 전기자전거 및 이색자전거 시승 등이 운영된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행사도 마련된다. 7일에는 어린이 자전거 그림 그리기 대회와 외발자전거 공연, 장애인 사이클 국가대표 박찬종 선수와의 대담이 진행된다.
8일에는 페달이 없는 교육용 자전거를 이용하는 어린이 경주와 '씽씽 자전거 동요제'가 열린다. 자전거 페달을 밟아 만든 전기로 솜사탕과 비눗방울을 만드는 체험도 이틀간 운영된다.
참가 신청은 행사 공식 누리집에서 받으며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다만 프로그램별 참가 자격과 모집 인원이 다르고, 어린이 동요제는 온라인 사전 신청만 받는다. 도심 대행진과 해안도로 주행 참가자는 출발 시간과 안전수칙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제주도는 이번 행사를 일상적인 자전거 이용 확대 정책과 연계하고 있다. 자전거 시범학교 운영과 전기자전거 출퇴근 사업, 전기자전거 구입비 지원 등을 통해 생활 속 자전거 이용을 늘리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강민철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전국의 자전거 이용자들이 제주에서 함께 달리는 기회를 마련하는 한편, 자전거가 안전한 생활교통수단으로 자리 잡도록 이용 활성화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